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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나들이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5살 아이 체험거리 & 놀거리

by 안녕리리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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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치원 하원 후 무얼 할까 하다가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었다.

아이 키우는 사람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는 육아 꿀팁! 아쿠아리움은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이다. 그렇기에 평일에 보호자 1인과 가면 저렴하게 아쿠아리움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우리 아이는 돌 지나서 한번 가보고, 아쉽게도 코로나로 못 가다가 36개월 되기 전에 아쿠아리움에 갔는데 그때는 어두컴컴한 아쿠아리움이 무서웠는지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입장해서 빠르게 출구까지 한 바퀴 돌고 끝이었달까.

한동안 물고기 구경을 하러 갈 생각을 못했는데, '아쿠아가든'을 몇 번 가본 뒤로 아이가 좋아하길래 최근 다녀왔다.

아쿠아리움은 입구부터 어두운데, 예전과 달리 이곳저곳을 열심히 구경하고 살펴본다. 오랜만에 보는 물속 세상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롯데 아쿠아리움은 이 바닷속을 거니는듯한 해저터널이 역시나 멋지다. 얼굴 표정을 닮은 저 가오리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롯데 아쿠아리움에서 유명한 하얀 돌고래 벨루가. 예전에 왔을 때는 2마리였는데.. 한 마리가 결국 죽고 나머지 한 마리는 방류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았는데.. 아직도 남아있다.

오랜만에 리뷰를 하며 기사를 찾아보니 코로나를 거치며 방류계획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롯데 아쿠아리움 측에서 적극적으로 방류를 안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빨리 해결이 잘되어 아쿠아리움에서 볼 수 없어도, 벨루가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길.. 아이에게도 대충 이야기는 해주었는데, 이해했을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펭귄. 역시나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아이는 살아있는 펭귄보다는 밖에 전시해둔 모형을 안아주고 만져본다.

가끔 이럴 때면 살아있는 동물을 보는 것보다, 정말 리얼한 동물 모형 전시가 아이에게는 더 나을 수도 ㅎㅎ

조금 늦게 갔더니 마침 바다사자 먹이 주기를 하고 있었다. 조금 일찍 갔으면 보았을 텐데 살짝 아쉬웠던.

잠실 롯데아쿠아리움 _ 5살 아이가 좋아하는 체험 & 놀이시설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

잠실 롯데 아쿠아리움은 물고기 먹이 체험 수조가 몇 군데 있다. 먹이 체험은 상설로 운영되는 수조가 있고, 타임별로 운영하는 행사도 있다.

손바닥만 한 물고기가 가득 들어있는 이 수조가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한 곳. 자율로 먹이를 줄 수 있는 수조는 위쪽에 안내 문구가 따로 있다.

먹이 체험 수조 옆쪽에 보면 이렇게 뽑기 기계로 물고기 먹이 캡슐을 살 수 있다. 캡슐은 하나에 1천 원. 캡슐에 있는 먹이를 꺼내서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면 된다.

빈 캡슐은 뽑기 기계 옆에 있는 캡슐 수거함에 쏙 넣으면 된다. 이 캡슐을 재활용해서 쓴다고. 사실 굳이 가지고 가봤자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물건인데, 이렇게 수거해서 재활용한다는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듯. 마트마다 있는 뽑기 코너에도 이런 수거함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잉어 젖병 먹이주기 체험은 타임별로 하는 행사. 체험료는 2천 원이다.

고지된 시간 안내에 맞춰서 갔더니 다들 체험이 한창이다. 특이하게 여기서는 젖병 안에 먹이를 넣어준다. 신생아 때 아기가 쓰던 작은 미니 젖병 사이즈다. 액체는 아니고, 먹이를 물에 넣어서 섞어주는 것 같다. 먹이를 주다가 젖병이 비면 먹이 주기 체험은 끝 :)

플레이존 - 해마 디폼블록

아쿠아리움 지하 2층으로 내려오면 있는 플레이존. 여기는 이것저것 바다생물 관련해서 만들기를 주로 할 수 있는 유료체험존이다. 여기보다는 수조를 구경하는 게 더 낫지 않나 했는데, 아이들은 이런 곳에서 꼭 무언가 하고 싶어 한다.

아이가 선택한 건 해마 디폼블럭. 5살 아이에게 어려울 것 같은데.. 디폼블럭을 늘 해보고 싶어 하길래 이번에 해봤다.

디폼블록은 도안과 블록, 그리고 키링 고리를 달 수 있는 키트를 구매하면 혼자서 해볼 수 있다. 집에서 해도 되지만 우리는 플레이존에서 만들어보고 가기로 했다. 디폼블록은 나도 처음이고, 아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아이 혼자는 절대 못한다. 도안에 테두리나 틀은 나 혼자서 열심히 만들어주고 조금씩 색깔을 채우듯 끼우는 것만 하고 왔다. 도구 없이 끼우려니 손이 엄청 아프다.

평일 기준으로 플레이존은 6시쯤 문을 닫는다고 한다. 한 30분 정도 열심히 앉아서 조립하는데 곧 마감 시간이라고 ㅎㅎ 나갈 준비를 하려고 정리를 했는데, 아무리 봐도 분홍색 블록이 부족하게 키트에 들어있다.

직원 말로는 손으로 키트를 만들다 보니 수량 오차가 있다며, 추가로 여분 블록을 더 주시더라는. 집에 와서 보니 원래 들어있던 블록과 톤이 좀 달랐는데.. 그냥 핑크니까 하고 완성해두었다. 다행히 아이는 크게 알아차리지는 못했다.

미니 미끄럼틀! _ 플레이 오션 존 & 펭귄 존 

물고기 먹이 체험 옆 플레이오션존과 펭귄존에는 미끄럼틀이 있다. 정말 낮은 유아용 미끄럼틀인데, 우리 아이는 어찌나 재미있게 놀던지 ㅎㅎ 더 어린 동생들 사이에서도 열심히 미끄럼틀을 타고 왔다.

 산호초 터널 & 해파리 키우기 등 플레이 시설

너무 예쁜 아이들의 놀이터. 산호초 터널! 어릴 때와 지금 모습을 비교하니 정말 엄청 컸다.

해파리 존에 있는 해파리키우기(?) 놀이. 해파리가 태어나는 과정을 미디어아트로 보여주는데, 아이들이 반짝이는 알(?)을 터치하면 점점 해파리가 성장한다.

수조 안에 있는 해파리도 정말 멋지던데.. 해파리는 휙 훑어보더니 우리 아이는 여기에서만 한참 놀고 왔다. ㅎㅎ

배에서 선장님 놀이도 하고 ㅎㅎ 밑에도 들어가 구경하고.. 조개 속도 꼼꼼히 살펴보고 ㅎㅎ

벨루가 옆에 있는 젤리 코너에서 간식도 알차게 사 먹고 왔다 :)

이렇게 즐거웠던 아쿠아리움 구경 끝!

위로 아래로 돌아다니며 거의 3시간 정도를  구경하고 왔다.  아쿠아리움을 다녀와보니 우리 아이는 물고기 관찰(?)보다는 시설물에 관심이 더 많다. 원래가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 그런지 실내 키즈카페에 온 것처럼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누비벼 놀았다.

수조 안 물고기를 신기하게 구경할 거라는 건 엄마의 착각이었지만!

오히려 물고기 관찰은 아쿠아리움 앞에 있는 물고기 카페 '아쿠아가든'에서 훨씬 많이 하는 것 같다. 다음번에는 '아쿠아가든' 방문기를 남겨보아야지 :)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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