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나들이

서울 근교 물놀이, 경기 여주 썬밸리 워터파크! (~36개월미만 무료!)

안녕리리 2025. 6. 26. 14:33

본격 여름이 시작되기 전! 워터파크에 다녀왔다.
우리가 다녀온 곳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썬밸리 워터파크'. 여주 썬밸리 호텔에 있는 워터파크다.

우리 부부는 썬밸리 호텔에서 결혼을 했다. 양가 부모님이 여주와 이천에 계시다 보니 별다른 고민 없이 그곳에서 ㅎㅎ 결혼할 때만 해도 주차 편하고 괜찮다 싶었는데, 요즘 서울에서 여주를 오갈 때마다 차가 무시무시하게 막히는 걸 보니.. 하객들에게 크나큰 민폐가 아니었나 싶기도 ㅎㅎ

어쨌든 웨딩 상품에 숙박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1박을 한 경험이 있는데, 다음날 조식뷔페에 워터파크를 온 아이들이 참 많았던 기억이 있다. 우리도 어느새 두 아이를 데리고, 썬밸리 워터파크를 가다니 :)

썬밸리 워터파크는 6월까지는 준 비성수기로 운영이 되어, 핫딜가로 나온 티켓이 꽤 있다. 우리는 3인 가족권을 4만 1천원에 구입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라 둘째는 무료! 36개월 되기 전에 몇 번 더 와도 좋을 듯싶다.

참고로 비성수기에는 야외 오픈은 안 한다. 그래도 내부 규모가 아주 작지 않아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놀기에 충분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로비에서 왼쪽으로 나오면 워터파크 입구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티켓 확인을 하고 락커룸 키를 준다. 락커키로 워터파크 내에 이용시설을 결제하고 추후 정산을 하면 된다.

유아의 경우 방수기저귀 착용이 필수인데, 워터파크에서도 방수 기저귀 팩을 판다. 대신 가격은 마트보다 훨씬 비싸니 챙겨가는 게 좋다.

수영복을 입고 제일 먼저 달려간 유아풀. 수영복과 수영모나 캡모자는 필수 착용해야 한다. 유아풀에는 시소와 물총놀이가 있다. 수심은 30센티.

토요일 아침 11시에 입장했더니, 이때만 해도 우리 유아풀장엔 우리 가족뿐. ㅎㅎ 물놀이 좋아하는 꼬맹이들은 신이 났다. 유아풀에서 물장구치며 놀며 워밍업을 하고 나서 향한 곳은 유수풀!

유수풀은 실내에서 야외로 이어지는 코스다. 성수기에는 완전 야외로 나가는 코스도 있는듯한데, 비수기에는 그쪽을 막아두었다. 대신 유수풀 일부가 야외로 통하긴 하는데, 바람과 추위를 막을 겸 비닐하우스처럼 긴 지붕이 설치되어있다.

비닐하우스처럼 되어있어서 그런지 유수풀이 제일 따뜻했다. 사진으로 보기에 뷰는 좀 아쉽지만, 또 막상 물놀이하다 보면 터널 느낌이 나서 나쁘진 않았다.

유수풀은 수심 1미터로 키 130cm 미만은 무조건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유아풀에서 놀 때는 따로 구명조끼는 필요가 없는데, 나머지 풀에서는 구명조끼가 필수다. 첫째는 구명조끼가 있는데, 워터파크가 처음인 둘째 꺼는 이곳에서 대여를 했다. 대여료는 5천 원.

유아용 구명조끼는 이렇게 생겼는데, 그냥 놀 때는 괜찮지만 구명조끼 입은 채로 튜브를 타면 부력에 구명조끼가 올라가면서 얼굴 쪽이 넥카라에 눌린다. 다리끈이 없는 제품이라 더 그럴지도.

유수풀에서 둥둥 떠가며 즐거워는 했는데, 조끼는 확실히 불편해하는 느낌.

실컷 놀다가 배가 고파질 때쯤 푸드코트를 찾았다. 아이들은 비치타월로 감싸줬는데도, 푸드코트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에 추워했다. 그래서 뜨끈한 국물 들어간 미역국과 육개장, 그리고 소떡소떡으로 마무리했다.

역시 애들은 미역국이 최고! 엄청 배고파하길래 공깃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싹싹 먹었다. 

썬밸리 워터파크는 밀폐용기에 담은 손질 과일도 반입 가능하다.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수박을 가져와서 출출할 때 잘 먹었다. 썬베드도 대여를 했는데, 대여료가 1만 원으로 저렴해서 유용하게 잘 썼다. 둘째는 낮잠까지 자고 왔다.

실내만 운영하고 있지만, 야외 자쿠지풀은 이용할 수 있다. 바람은 선선하고 물은 따뜻해서 가만히 쉬기에 좋았다.

초등학생인 우리 집 어린이가 좋아했던 풀장은 바로 이 주니어풀이다. 바데풀, 유수풀은 수심이 1미터인데, 여기는 90센티로 10센티 낮다. 키가 120이 조금 안 되는 아이라 딱 놀기 좋은 높이.

그리고 주니어플에는 골대와 농구골대가 있다. 비치볼도 기본으로 있어서 다들 신나게 공놀이를 즐긴다. 우리도 농구골대에 공도 넣어보고, 골대 앞에서도 해보고 한참을 주니어플에서 놀았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놀이가 있어서인지 주니어풀에서 노는 어린이들이 꽤 많다.

어린이 미끄럼틀이 있는 물놀이터(?) 어른은 이용불가다.

미니 미끄럼틀이지만 23개월인 둘째가 타기에는 조금 힘들고, 8살인 첫째는 잘 놀고 왔다.

세월의 시간이 느껴지는 워터파크지만, 실내공간도 충분하고 깊은 물을 무서워하는 우리 집 어린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었던 썬밸리 워터파크.

야외도 개장을 하면 슬라이드도 있고 놀거리가 더 많지만, 슬라이드 하나 못 타는 겁 많은 우리 가족에게는 있으나마나 하기에..! 저렴한 비수기가격으로 잘 놀고 왔다.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 비누, 수건 등도 다 기본으로 있어서 따로 안 챙겨갔는데, 아이용 워시 제품은 챙겨갈걸 싶었다. (물론, 아예 생각도 못했지만 ㅎㅎ)

물이 차갑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내가 갔던 6월 초 기준으로 23개월 아기가 놀기에는 그렇게 차갑다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바데풀과 주니어플은 유아풀보다는 살짝 더 시원한 느낌이었고, 오히려 유수풀은 더 따뜻해서 우리 가족은 유수풀에서 많이 놀고 왔다. 

성수기에는 초등학생아이들도 충분히 놀기 괜찮을 것 같고, 어린아이가 있는 우리 가족 같은 경우라면 비수기를 이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이용하기 좋은 워터파크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