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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송파 가락동 맛집 / 파스타 찐 맛집! 캐주얼 레스토랑 '윤익'

by 안녕리리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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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맛있는 파스타집이 몇 군데 있다. 동네에서 맛집이라길래 가야지 하고 있다가 최근에 다녀온 '윤익 다이닝'

가락동 한적한 골목가에 있다. 거의 예약위주로만 받기 때문에,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저녁에 가면 맥주나 와인 한잔하기도 좋을 것 같은데, 아이가 있어서 주말 점심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예약은 네이버예약으로! 참고로 주차는 안된다.

'윤익'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작은 가게다. 주방은 오픈형 주방! 메뉴가 다 포장이 되는 듯! 중간에 포장 손님도 몇 있었고, 우리가 갔던 토요일 점심에는 우리까지 두 테이블이었다. 아무래도 와인이나 주류와 함께 즐기러 가기 때문에 저녁이 좀 더 메인타임이지 않을까 싶다.

메뉴. 예약 시에 스테이크는 미리 선택을 해야 하고, 나머지 메뉴는 식사하러 와서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티본스테이크를 예약해 놓아서, 파스타와 샐러드만 추가 주문했다.

애피타이저로 주신 메뉴. 오일에 볶은 청경채에 굴소스를 뿌린 거라고 한다. 청경채는 살짝 볶아내서 건강한 채소맛!
요즘 채소 거부 중인 우리 꼬맹이는 입도 안 댔다.

주문한 윤익 샐러드.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아 주문했다. 두툼한 구운 베이컨, 채소, 그 위에 수란이 올라가 있다.

애피타이저를 안 먹는 우리 집 꼬맹이를 보시고는 미니 샐러드도 서비스로 주셨다. 양상추에 햄, 그리고 상콤한 드레싱이 올라가 있다. 우리 딸은 햄맛으로 샐러드 채소를 조금 먹었다 ㅎㅎ

베이컨과 채소만으로도 맛있지만, 수란을 툭 터트려 먹으니 좀 더 부드럽다.

키조개 오일 페투치네. 오일 파스타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파스타집에 가면 거의 오일 파스타를 먹는다.

원래 키조개 오일 페투치네는 조금 맵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와 함께 갔더니, 매운 걸 빼주시겠다고 하셔서 안 맵게 만들어주셨다. 파스타에 올라간 빨간 고추는 매운맛없이 향만 살짝 내는 용도라고.

덕분에 하나도 맵지 않아서 아이도 파스타를 아주 잘 먹고 왔다.

정말 맛있었던 파스타! 일단 관자가 정말 듬뿍 들어있고, 두툼한 페투치네면을 적당하게 익혀서 식감도 좋다.

간은 살짝 짭짤한 듯도 하지만, 관자 듬뿍 들어간 오일파스타라 맛있었다. 다음에 나올 스테이크가 아니었다면 나는 한 접시 더 주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ㅎㅎ

마지막으로 나온 티본스테이크. 큼직한 철판에 스테이크와 가니쉬가 같이 나온다. 메뉴가 나온 후에, 허브버터를 녹여서 스테이크 위에 쪼르륵 뿌려주신다.

버터는 로즈메리버터 라고 했던 듯.

이 집의 특이한 점은 가니쉬다. 철판스타일로 나오는데, 가니쉬로 숙주와 양배추가 잔뜩 나온다. 가니쉬로 나온 채소는 정말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 가볍게 볶아서 철판 위에 나오는 것 같다. 가니쉬 간은 거의 안된 편.

지글지글한 철판에 나온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니 데판야끼 같은 느낌도 난다.

고기 굽기는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사실 스테이크 먹을 때마다 고민인건 늘 아이에게 미디엄이나 미디엄레어를 먹여도 되느냐다. 핏기가 살짝 있는 고기인것 같아서 집에서 먹을때 아이 거는 따로 더 익혀주기도 한다. 이날은 어쨌든 어른 취향으로 미디엄으로 주문해서, 끝에 쪽에 좀 더 익힌 부분을 아이가 주로 먹었다.

고기 간은 적당했고, 살짝 부족하면 비치되어 있는 A1 스테이크 소스를 찍어먹으면 된다. 내 입맛에 A1소스는 별로라 나는 그냥 스테이크만 먹었다.

스테이크맛은 기대보다는 평범했던 듯. 기대를 너무 하고 갔나? ㅎㅎ 어쨌든 맛있게 잘 먹었고, 우리 딸은 정말 맛있다며 신나게 고기를 먹고 왔다.

맛있는 식사였지만 아쉬웠던 건, 매장이 좀 추웠다는 점. 환기를 위해서인지 문을 좀 열어둬서인지.. 난방이 아예 안 되는 건지 먹으면서도 나는 추웠다. 좀 추웠던 게 아쉽긴 했지만, 파스타는 진짜 맛있어서 다음번엔 파스타와 피자를 잔뜩 먹으러 가볼 생각이다.

 

가락동 '윤익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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