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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송파 맛집, 옛날 추억의 즉석떡볶이집 송파역 '모꼬지에'

by 안녕리리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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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꼬지에'에 다녀왔다. (다녀온 지는 한참 됐지만)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특히 양배추랑 사리 가득한 옛날맛 즉석떡볶이는 한 번씩 생각이 나는 메뉴 :)

오랜만에 모꼬지에에 들어서니, 입구에 이런 게 붙어있다. 떡볶이 4대 맛집이라고 ㅎㅎ 요즘은 배민으로 배달도 된다.

남편이랑만 가끔 왔다가, 그러고보니 아이 태어나고는 처음 방문 ㅎㅎ 무려 6년 만인 건가! 아이가 있으면 이런 곳은 참 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제는 좀 커서 추억의 떡볶이집에 아이도 같이 갔다. 

춘장&고추장 반반의 즉석떡볶이 2인분. 오랜만에 가니까 주문이 헷갈렸다. 소스 고르고, 튀김, 계란 등은 추가로 주문했다.

튀김만두와 김말이는 잠깐 꺼내놓고, 먼저 떡볶이부터 바글바글 끓이면 된다.

우리딸은 떡을 정말 좋아하지만, 아쉽게 매운걸 못 먹으니까 아이용으로 돈가스를 주문했다. 모꼬지에에서 돈까스를 주문한 건 처음인 듯.

돈까스는 딱 익숙한 기본맛. 무엇보다 옥수수와 과일통조림, 그리고 양배추샐러드까지 추억의 맛이다.

다 끓은 떡볶이. 이 떡볶이도 학창 시절 먹던 즉석 떡볶이맛 그대로다. 밀떡볶이도 그렇고, 사리도 그렇고. 즉석떡볶이 하면 딱 생각나는 기본 맛.

아쉬웠던 건 남편과 나는 원래 즉석떡볶이는 기본 고추장맛을 좋아하는데.. 이 날따라 왜 우리가 반반양념을 선택했을까? ㅎㅎ 그래도 맛있었다.

즉석떡볶이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그러고 보면 이 볶음밥을 먹으려고 떡볶이를 먹었나 싶다. 김가루 가득에 진한 참기름에 고소한 볶음밥. 떡볶이도 양이 꽤 많고, 돈가스도 아이가 남겨서 정말 배불렀지만 볶음밥을 안 먹고 가기엔 아쉬워서 하나만 주문했다.

평소 같으면 이 딸기빙수는 안 먹었겠지만, 밥 먹는 내내 딸기빙수 메뉴판을 보고서 눈빛을 반짝이는 꼬맹이 때문에 딸기빙수도 주문했다. 

얼음이 서걱서걱 씹히는 옛날 빙수 스타일. 딸기시럽과 딸기조림 듬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스쿱이 올라간다. 별거 안 들어갔지만, 매콤짭짤 떡볶이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먹기에는 역시 맛있다.

빙수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몇 숟갈 떠먹고 남편이랑 아이가 맛있게 싹싹 먹고 왔다.

요즘 이런 옛날 스타일의 즉떡집이 많지 않아서, 이따금 한 번씩 갈 때마다 늘 맛있게 먹고 온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가격 착한 즉석떡볶이를 생각한 거에 비해서는 많이 올랐지만 ;)

송파 모꼬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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