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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 샤오롱바오, 하가우, 오리구이 '딤딤섬'

by 안녕리리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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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잠실에서 점심 데이트!

잠실 롯데월드 몰에 있는 딤딤섬. 지하 1층 제일 안쪽 푸드코트까지 쭉 들어가야 나온다. 평일 11시 반쯤 갔는데도 점심때는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좀 했다. 

간단하게 딤섬을 먹으려고 간 거였지만,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비비큐 커플세트메뉴를 먹기로. 비비큐 세트메뉴는 광동식 오리구이와 딤섬 몇 종류, 우육탕면과 재스민차가 있는 구성으로 2인 기준 6만 4천 원이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음식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다. 따뜻한 재스민차는 티팟이 신기하더라는. 밑에 컵을 두고 얹기만 하면 내려진 재스민차가 주르르 밑으로 나온다.

집에서는 잘 안 먹게 되지만, 느끼한 요리를 먹으니 재스민차가 참 잘 어울린다. 식사 내내 찻물을 여러 번 우려먹었을 정도.

세트메뉴 구성에 포함되어있는 오이피클. 홍콩식 오이피클인가. 거의 절이지 않은 오이를 바로 무쳐내듯 버무려낸 피클이다. 이 오이피클은 1번만 리필이 가능하다고.

제일 먼저 나온 가지 튀김. 가지 사이에 다진 새우살을 넣어서 그대로 튀겨낸 요리다. 튀김옷이 없이 바로 튀겨낸 거라 가지에 촉촉하게 기름이 배어있다. 한입 물면 새우 소에서 나오는 육즙과 튀긴 가지에서 나온 기름이 한데 어우러지는 맛! 느끼하긴 한데 내 입에는 맛있었다. 남편은 너무 느끼했다고.. 

샤오롱바오와 새우 하가우. 맛있었지만 조금 평범했던 것 같기도!

마라우육탕면. 우육탕면에 마라를 조금 푼 것 같은데, 마라탕보다는 마라 맛이 훨씬 연했다. 우육탕면에 마라 맛이 나는데 살짝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나기도 해서 꼭 똠양꿍과 비슷한 느낌도 난다.

크리스피 창펀. 안에는 새우와 채소를 다진 소가 들어있다. 부들부들하면서 바삭하기도 하고 ㅎㅎ 식감이 재미있다. 끼얹어진 간장소스가 딱 중국식 소스 향이 느껴진다.

광동식 오리구이 반마리. 역시나 오리구이는 바삭한 껍질이 붙어있는 부분이 아주 맛있다. 바삭바삭하면서 육즙이 입안에 퍼진다. 안쪽 살코기는 부드러운 수육처럼 되어있다. 순살인 줄 알았더니, 아래쪽은 뼈가 있는 가슴살 부분이다.

이 오리구이를 먹는 방법은 다진 채소 양념을 얹어서 같이 나온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오리구이를 먹고 나니 꼭 트럭에서 파는 전기구이 통닭과 비슷한 것 같기도 ㅎㅎ 기름 쪽 빠지게 구워낸 요리라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싶었지만, 먹고 나니 어마어마하게 배가 불렀다.

롯데월드몰 푸드코트 쪽에 입점한 식당이라 그런지 식사 자리가 좀 좁고 불편하긴 하다. 사람도 많아서 작은 2인 테이블에 음식을 꽉 차게 놓은 것도 그렇고, 옆 테이블과 바로 다닥다닥 붙어있다는 점도. 가볍게 식사하러 가기에는 괜찮은 듯.

다음번에 간다면 세트메뉴 말고 단품 식사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딤딤섬 롯데월드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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