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선 5살 아이의 집안일 몇 개가 정해져 있다. 뭐든 내가 하는 게 제일 편하지만! 늘 직접 하겠다고 하는 5살 참견쟁이의 고집을 말릴 수는 없으니까.
1. 과일씻어오기
2. 달걀물 만들기
3. 버섯 찢기
4. 나물 무치기
5. 가끔 두부 같은 재료 자르기 (스테이크 나이프로)
거실에 있는 주방놀이는 시시한지 꼭 주방에서 놀고 싶어 하는 녀석 때문에 나름 집에서 요리놀이도 자주 하곤 한다. 김밥 만들기, 주먹밥 만들기, 에그 샌드위치, 계란빵 만들기 등등
아이가 좋아하니 하는 거지만, 한 끼 식사가 되는 요리놀이를 하면 아이가 더 잘 먹어서 좋기도 하다. 가끔 베이킹 놀이를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유용한 게 시판 쿠키믹스.
이마트 갔다가 사온 '피코크 X 핑크퐁 베이킹 믹스'. 작년에만 해도 초콜릿을 잘 안 먹여서 이 제품은 처음 사봤다. 준비물은 버터 50g과 달걀 1개. 베이킹할 때는 버터와 댤걀은 미리 실온에 꺼내놓는 게 참 중요하다. 늘 까먹고 직전에 꺼내는 게 문제. 뭐 이 정도 쿠키 만들 때는 큰 상관은 없지만!
참고로 이 제품은 오븐 전용 제품. 에어프라이어로도 할 수 있는 쿠키믹스도 많긴 한데, 가끔 이렇게 오븐 쓸 일이 생긴다.
쿠키믹스를 개봉하면, 초콜릿 칩과 쿠키믹스가 들어있다.
볼에 쿠키믹스, 달걀, 상온에 둔 버터, 그리고 초콜릿 칩을 넣어서 섞어주면 끝. 좀 더 여렸을 때는 쿠키믹스를 쏟을까 봐 내가 다 해줬는데, 요즘에는 혼자서도 조심조심 쏟지 않고 잘한다. 버터를 넣고 반죽할 때는 힘이 필요해서 결국 마무리는 내가 해줬다.
반죽이 이렇게 적당하게 찐득하면서 우리가 아는 초콜릿색이 나온다면 준비 끝.
쿠키 믹스 중에서 클레이처럼 만들고 모양 틀로 찍어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초콜릿 칩쿠키는 그렇게 성형과정을 할 수 있는 쿠키믹스는 아니다. 상당히 찐득하고 손에 묻어난다.
초콜릿칩 쿠키를 만들 때는 숟가락 두 개를 이용해서 반죽을 떼어내고, 숟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주면서 만들면 된다.
이대로 오븐에 넣어 180도에서 12분을 구우면 된다. 나는 살짝 바삭한 게 좋아서 조금 더 돌렸던 것 같다.
오븐에서 막 꺼낸 쿠키들. 식힘망이 따로 없어서 그릴에서 식히기. 항상 이 식히는 순간이 왜인지 제일 길게 느껴진다. 아이도 빨리 먹고 싶다고 난리고 ㅎㅎ
핑크퐁 쿠키믹스는 초콜릿이 콕콕 많이 박혀있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먹기에 아주 달지는 않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초코칩도 꼭꼭 씹히고,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쫀득한 쿠키라 살짝 도톰하게 해도 맛있을 것 같다. 남편도 먹어보더니 아주 맛있다고 ㅎㅎ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 두 봉지 정도는 되는 양인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조금 남기고 순삭을 해버린..!
모양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쿠키믹스 리스트!
브레드가든 쿠키믹스. 쿠키 틀이 들어있는 제품은 모두 만들기 놀이가 가능하다. 쿠키 틀도 있고, 꾸미는 초코 데코펜까지 들어있어서 제일 알찬 쿠키믹스. 맛도 괜찮다. 진저브레드 버전은 살짝 시나몬 향이 난다. 그래도 아이도 잘 먹었던 쿠키.
큐원 우리 아이 영양 쿠키믹스. 호불호 없는 베이직한 맛. 맛도 좋고, 에프에도 구울 수 있다.
풀무원 토이쿠키만들기. 쿠키믹스는 아니지만, 많이들 사는 제품이라 나도 한번 해봤었다. 알록달록한 컬러 반죽이라 만드는 재미는 있지만, 맛은 제일 없다. 정말 3살 정도의 아이들이 먹기 좋은 건강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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