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기 좋은 한강피크닉 스팟) 잠실한강공원 '잠실 어린이탐험놀이터'

주말에 한강피크닉을 다녀왔다. 아이가 있으니까 공원에 자주 가지만, 한강공원만큼 피크닉 기분 제대로 내는 곳도 또 없지 싶다. 

아이와 가기 좋은 잠실한강공원 스팟은 바로 이곳! '잠실탐험놀이터' 옆이다. 가족 피크닉으로 이곳이 좋은 이유가 몇 개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다는 점! 놀이터가 있기에 언제든 아이가 뛰어가 놀 수 있다.

먹거리를 살 수 있는 편의점도 가깝다. 바로 앞에 있어서 커피나 아이스크림, 한강라면까지 다 먹을 수 있으니까. 또 화장실도 가깝다. 아이들과 외출했을 때 난감한 1순위가 화장실인데.. 그 화장실마저 가까우니 야외 피크닉 장소로 최고!

화장실 옆에 작게 주차장도 있는데, 주차자리가 많지 않아서 운 좋게 차까지 댈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곳은 참고로 그늘막 설치 금지구역이다. 예전에는 굳이 그늘막텐트자리를 찾아가며 펼쳤는데, 요즘에는 그냥 돗자리와 캠핑의자 정도만 챙겨서 다닌다. 커다란 나무 그늘이 군데군데 많아서 그늘 밑에 자리 잡으면 딱 피크닉 하기 좋다. 

아쉬운 건.. 개미가 좀 많다는 것..? 커다란 개미가 쉴새없이 돗자리 위를 오르락내리락할 때가 많다.

집에 있는걸로 대충 싸온 피크닉 메뉴. 너겟, CJ 고메 고추크런치 치킨, 파바 샐러드, 그리고 과일 ㅎㅎ 고추바사삭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CJ고메 고추 크런치가 맛있을 거라는 후기를 보고 사봤는데, 식감은 너겟과 비슷하지만 맛이 상당히 매콤하다.

이것저것 꽤 많이 싸갔는데.. 싹싹 다 비우고 돌아왔다. 알차게 커피 타임까지 :)

잠실 한강공원 탐험어린이놀이터

신나게 먹었으면 이제 놀 시간! 탐험 어린이놀이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바로 이 집라인. 사람이 많을 때는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작년까지는 잘 타더니, 이번에 갔을 때는 겁이 생긴 건지 딱 두 번 타고 나머지는 저렇게 줄을 끌고만 다닌다. 타이어를 끌고만 다니는 게 뭐가 재미있다고.. ㅎㅎ 여러 번 줄 서서 이렇게 타이어만 끌고만 다녔다.

비행기 미끄럼틀. 미끄럼틀은 4~5세는 되어야 탈 수 있는 높은 미끄럼틀이다. 미끄럼틀에 오르는 것도 평범한 계단은 아니라서 어린 아가들에게는 좀 어려울 듯. 

미끄럼틀 옆에서는 자전거처럼 생긴 기구는 페달을 밟으면 불이 켜지는 건데.. 작동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옆쪽으로는 시소, 그네, 흔들 말 등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 수 있다.

아이랑 한강피크닉 필수 준비물  _ 그리기 도구, 비눗방울, 모래놀이 장난감

어른은 그냥 멍 때 리거나 커피 홀짝이며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좋던데.. 심심함을 조금도 못 견디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피크닉은 참 심심할지도.. ㅎㅎ

가장 먼저 챙긴 준비물은 그리기 도구. 색연필과 종이! 요즘 어딜 가든 꼭 들고 다닌다. 그림 그리고 놀라고 했더니 돗자리에 엎드려서 그림 그리는 녀석. 남편은 옆에서 종이를 아껴 쓰라며 잔소리를..!! 종이에 줄 몇 개 찍찍 그어놓고 뒷장으로 넘기는 걸 볼 때마다 나도 한마디 하고 싶지만.. 온 힘을 다해 꾹 참는 중! 늘 그렇듯 육아는 어렵다.

비눗방울도 빼놓을 수는 없지! 비눗방울만 있으면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될 수 있다 ㅎㅎ 공원이나 놀이터 갈 때는 꼭 챙기는 것 같다. 부는 것도 재미있어하고, 불고 터트리는 것도 재미있어하고 ㅎ

모래놀이 장난감은 혹시나 싶어 가져왔는데.. 잔디가 없는 곳에서 잘 논다. 공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한참을 모래놀이 삼매경. 덕분에 엄마 아빠는 조금 여유를 부려볼 수 있었다. 

뚝섬 한강공원에 모래놀이터가 그렇게 잘 되어있다던데.. 다음 피크닉은 뚝섬 쪽으로 가볼까 싶기도 하다. 나들이 가기 제일 좋은 가을에 공원으로 많이 다녀야지 :)

잠실어린이탐험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