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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나들이

5살 아이 직업 체험, '분당 한국 잡월드' 이용팁, 5살가능체험

by 안녕리리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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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와 직업체험관에 다녀왔다. 아이와 다녀온 곳은 분당에 위치한 잡월드. 5살이 되고 나서 잠실 키자니아를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 잡월드에 다녀와보니 미취학 어린이에게는 잡월드가 안성맞춤이었다.

분당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어린이&청소년 종합 직업체험관으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인만큼 체험비용도 키자니아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 어린이체험관의 경우 오전 1부(9:30~13:30), 오후 2부(14:30~18:30)로 나뉘어 2타임이 운영된다. 4시간 동안 직업체험을 하게 되는데, 보호자 1명과 어린이 1명의 입장료는 2만 7천 원이다. 웬만한 키즈카페보다 훨씬 저렴하다.

잡월드 처음 이용팁! _ 체험 가능 나이 / 시간 / 위치 파악은 필수!

 

잡월드에 어린이 체험관은 건물 3층에 있다. 2층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온라인 예약과 현장 발권 모두 가능하다. 우리는 온라인 예약을 했고, 온라인 예약자도 안내데스크에서 입장카드를 받고 나서 입장할 수 있다.

체험관에 입장해서 먼저 보아야할 것은 지도다. 3층과 복층으로 되어있고, 지도에는 간단하게 각 체험관 위치와 체험 가능 연령이 소개되어있다. 7세 이상은 모든 체험관을 다 이용할 수 있지만, 5세의 경우 제약이 있기에 가능한 체험관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6세 이상으로 표기되어있어도, 체험 내용 수준에 따라 5세도 입장 가능한 곳이 있다. 

애완동물 미용사, 병원 신생아실, 택배 회사 등은 6세이상이지만, 5세도 체험 가능했다. 미용실 같은 경우는 무조건 6세 이상부터 체험 가능하다.

그리고 시간표. 오후의 체험은 2시 35분부터 가능. 미리 가서 인기 있는 체험은 먼저 줄을 서는 게 좋다. 그 이유는 각 체험실마다 대개 6명 내외의 인원만 받기 때문. 인원이 다 차면, 해당 타임 체험은 불가 하기에 다음 체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한 타임 체험을 들어가면, 다음 체험에는 무엇을 할지 미리 동선도 체크해야 하고 인원 마감이 됐을 경우 대안도 고민해두는 게 좋다.

나도 첫 체험을 마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하마터면 시간에 맞춰 다음 체험을 못할 뻔했다. 휴식시간 없이 체험을 계속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무조건 최대한 많이가 목표인 엄마라 이날 4시간 동안 6개 체험을 꽉꽉 채워서 하고 왔다.

이렇게 인원이 다 차거나, 시작 시간이 지나면 '마감'이라고 표시가 된다. 그렇기에 마감되지 않도록 인기 있는 직업 체험은 열심히 뛰어다녀야한다. 참고로, 보호자가 미리 가서 줄 선다고 체험할 수 없다. 반드시 참가하는 아이 본인이 와야만 체험 가능하다.

4시간 동안 체험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고플 때는 각 체험마다 쉬는 타임을 이용하면 된다. 하나의 팁은 다음 체험실에 가서 체험 신청을 먼저 한 뒤에 화장실에 다녀오면 된다. 화장실을 먼저 갔다가는 인기있는 수업은 놓칠 수가 있으니까.

대기 중에 화장실에 갈 수 있다고 얘기해도, 아이가 너무 신나서인지 화장실을 갈 생각을 안 한다. 정말 마지막 체험 전에 설득해서 한번 다녀왔을 정도. 아이들이 신이 나서 참다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벌 옷을 준비해 가는 게 마음이 편할지도. 체험관 선생님들이 이야기하길 종종 소변 실수를 하는 아이가 꽤 있다고 한다.

5살 아이가 체험해본 직업 6가지
교통 경찰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경찰체험. 경찰서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아이들이 겁을 먹기도 한다. 심지어 경찰서 안쪽에는 무서운 얼굴의 범인도 있다 보니 무섭고 리얼하다. 아이 친구는 처음 자신 있게 경찰체험을 하려고 했다가 이걸 보고 결국 체험을 못했다. 

경찰은 과학수사대와 교통경찰 두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과학수사대는 7세 이상이고, 교통경찰은 5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교통 경찰복을 입고 경광봉을 들고 출동을 나간다. 체험을 하고 난 아이 설명을 들어보니, 발자국이나 침 자국을 따라가 보며 범죄 수사도 하는 듯.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아기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좋은 신생아실 간호사 체험. 신생아 침대에 아기들이 쪼르륵 누워있는 모습이 꽤 실감 난다. 담당 선생님이 먼저 신생아에 대한 교육을 10분 정도 진행하고 나서 실전에 투입된다.

기저귀도 갈고, 탯줄 소독, 아이를 씻기는 법, 분유를 먹이는 방법까지 제대로 배운다. 우리 아이가 맡았던 아이는 박서준이라는 남자아이였다고 한다.

단순 체험이지만 괘 교육적인 내용이 알차다. 탯줄은 무엇인지, 여아와 남아의 생식기는 어떻게 다르고 케어하는 방법까지 배워온다. 

소방서

인기가 워낙 많아서 체험하기 쉽지 않은 소방서 체험. 실제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으로 출동해서 불을 끄고 온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방관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시간이 한참 남아도 다음 타임을 위해 미리 와서 기다리기도 한다.

영상으로 담아본 소방관 체험. 출동벨이 울리면, 봉대 신 미끄럼틀을 타고 출동해 소방차에 탑승해 불을 끄러 간다. 옆에서 들어보니 불을 끌 때는 꼭 위쪽 층부터 꺼야한다고. 사전에 배운대로 2층부터 불을 끈다. 불을 끌때는 진짜로 소방호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온다. 불을 끄고 마지막에 동물을 구해서 나오면 소방체험 끝.

피자가게

피자가게 체험은 40분 동안 진행된다. 피자 체험은 꽤 많은 인원이 들어가는데도 인기가 많아서 줄을 꽤 선다. 놓인 재료를 준비된 피자 도우에 올려서 피자를 만든다. 이날 만들었던 피자는 포테이토 피자. 어린이는 둘이서 한판을 먹을 정도로 양이 꽤 넉넉하다. 그래서인지 이 체험은 체험비를 받는다.

잡월드에서 통용되는 '조이'라는 화폐가 있는데, 입장 시 50 조이를 받을 수 있고 각 직업체험 시 조이를 5~10까지 벌 수 있다. 피자가게에는 25조이를 내고 진행하게 된다. 조이는 분실 시 재발행이 안되니 잘 챙겨야 한다. 체험 끝나고 나가면 조이 샵에서 조이를 기념품으로 바꿀 수도 있다.

슈퍼마켓

6명이 체험하는 슈퍼마켓체험. 각자가 역할을 바꾸어가며 캐셔, 손님, 매장 정리 등의 체험활동을 한다. 마트가 제법 리얼하게 꾸며져 있어서 진짜 마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캐셔가 되면 계산을 하게 되는데, 진짜 마트와 똑같은 영수증을 준다. 마트에서나 보던 걸 직접 하니 아이는 특히 재미있었나 보다.

전기안전센터

전기안전 기술자가 되어보는 전기안전센터. 헬멧, 절연장갑까지 착용하고 제대로 전기에 대해 배운다. 잘 알려진 직업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 체험은 생각보다 인기가 없다. 그렇지만 체험해 보고 나니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전기안전사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다.

이 체험을 듣고 난 뒤로는 집에 와서 멀티탭을 볼 때마다 콘센트는 적게 꽂아야 한다, 먼지 덮개를 씌워야 한다며 종알종알 잔소리를 한다. 전기 안전에 대해서 확실히 몸소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기타 부대시설
조이샵

잡월드 화폐인 조이를 기념품으로 바꿀 수 있는 샵. 처음 50 조이에서 리는 피자가게에서 25 조이를 쓰고, 나머지는 벌었더니 65 조이가 생겼다. 아이는 캐릭터 볼펜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부족해서 다음에 가지고 와서 교환하기로 약속했다.

생각보다 바꿀만한 기념품이 워낙 소소해서 ㅎㅎ 키자니아처럼 열심히 모을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

편의점, 카페 드롭탑, 푸드코트, 휴게시설

2층에 가면 휴게시설과 푸드코트가 있어서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고 가기도 좋다. 휴게시설에서는 외부 음식도 가지고와서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싸갔던 주먹밥과 잡월드에서 만들었던 피자로 저녁을 한끼 해결하고 갔다. 푸드코트는 아마 점심시간 즈음까지 운영을 하는 것 같다.

카페 드롭탑도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한다. 커피를 사서 잡월드 체험관에 들어갈 수 있으니 커피를 산다면 미리 테이크 아웃해서 가지고 가는 게 좋을 듯. 다행히 편의점은 그 이후 시간까지 운영한다.

한국 잡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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