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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나들이

아이와 비행기 구경하기 좋은 곳! '인천공항 홍보전망대'

by 안녕리리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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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날씨가 화창했던 주말. 정말 급작스레 을왕리에 다녀왔다. 별 계획 없이 떠났던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생각보다 알찼던 여행길이었다. 오랜만에 바다도 실컷 보고, 아이에게 비행기도 구경시켜 줄 겸 인천공항까지 다녀왔다.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가기에는 멀지만, 을왕리에서는 가까운 거리였다.

거의 텅 비어있던 3월의 인천공항. 늘 여행할 때 시간에 쫓겨 북적거리는 것만 봤더니 이렇게 텅 빈 공항은 낯설었다. 그러고 보니 공항에 온 것도 2년 만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3월 초라 코로나 확산세가 제일 심한 시기여서 그랬는지 정말 큰 공항에 우리 가족만 달랑 있는 것 같았다.
요즘은 코로나 확산세가 덜하고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고 하니 차차 나아지겠지.

아이와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은 공항 5층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홍보전망대'이다. 여객 터미널쪽에 주차하고, 우리는 서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녀왔다.

아이와 비행기 구경하기 - 인천국제공항 홍보전망대 (5F)

공항 4층에서 에스컬레이터로만 5층으로 갈 수 있다. 역사관, 홍보관, 전망대, 카페가 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을 때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카페는 운영하지 않았다.

홍보관 안에는 커다란 통창으로 비행기를 볼 수 있다. 비행기 차고 쪽이 보이는 듯하다. 주차되고 들어오는 비행기가 주로 많다. 남편과 나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 그 넓은 활주로를 달리는 곳을 볼 수 있는 곳이길 기대했는데, 살짝은 아쉬웠던 풍경.

이곳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주로 착륙한 비행기가 이쪽 차고(?)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덕분에 차가 비행기를 끄는 모습도 아이에게는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다. 아이가 자주 보는 '타요'만화에서도 자동차가 비행기를 끄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만화 속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되었으니 아이에게도 신나는 경험이 되었을 듯. 참고로 찾아보니, 비행기를 견인하는 차는 '토잉카'라고 부른다고 한다. 타요에서도 '토잉'이라는 친구가 나왔었다.

행기 구경도 구경이지만,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건 역시나 비행기 모형이다. 비행기 조종석 부분이 반으로 나뉘어있어서 체험처럼 관람할 수 있다. 아이에게 이런 체험 장소는 역시나 최고다. 기장님처럼 앉아서 핸들도 당겨보고 이것저것 버튼도 열심히 눌러본다. 옆에서 "기장님. 어디로 가나요?"라고 추임새를 더하니 미국이며 중국으로 열심히 비행을 한다.

비행기 조종석 앞에는 재활용되지 못하는 캐리어에 대한 영상이 나온다. 캐리어는 재활용이 불가한 제품인데, 매년 수많은 캐리어가 버려진다고.. 인천공항에는 캐리어를 화분이나 다른 물건으로 재활용해 전시를 하기도 했단다.

이곳이 '전망대'이기는 하지만, 인천공항 홍보관이기도 하기에 인천공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니어처가 있다.

또한 비행기 탑승 시 내가 맡긴 수하물이 어떻게 비행기에 실리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렇게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 수하물 시스템을 VR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운행을 중단했다고.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가족사진(?)도 찍고 왔다. 작은 크로마키 스튜디오가 있어서 비행기와 공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데, 움직이면서 찍어야 하는 것인지 메일로 받아본 사진은 짧은 영상이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뻣뻣해지는 우리는 그냥 부동자세로만 서 있다 :)

홍보관 안에 화장실도 바로 있고, 기저귀 교환대도 있어서 어린 유아와 방문해서 한참 관람하고 비행기 구경을 하기 좋았다. 타요에서만 보던 장면을 두 눈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비행하기 전 시간이 넉넉할 때 구경도 할 겸 들리기도 좋을 듯 :)

인천국제공항 홍보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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