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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나들이

이마트 문화센터 추천 유아 강좌, 작은 동물 만나기 '미니 동물원'

by 안녕리리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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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활용하면 꽤 괜찮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다. 바로 마트 문화센터!

나는 아이가 어렸을 때 베이비 마사지 강좌로 유아강좌를 처음 접했다. 주마다 가는 정규 강좌도 괜찮지만, 생각보다 이벤트 특강 강좌도 꽤 알찬 수업들이 많다. 케이크나 쿠키 만들기 같은 요리강좌도 있고, 향초 만들기나 플라워 리스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도 있다.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게 장점.

이벤트 특강강좌는 주말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가족은 종종 괜찮은 수업을 신청하고 그날은 마트에서 장도보며 놀다 오곤 한다. 역시나 아이들 데리고 하루 시간 보내고 오기 좋은 마트 나들이 :)

지난 학기에는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서 "찾아가는 미니동물원" 수업이 있었다. 어떤 수업인지 궁금했는데, 문화센터 교실에서 진짜 동물들을 만나 보는 수업이었다.

이마트 문화센터 "찾아가는 미니동물원" (가든파이브점)

찾아가는 미니 동물원 수업은 작은 소동물을 만나 동물의 특징에 대해 배우며 체험해보는 수업이다. 이날 수업에서는 전갈, 뱀, 거북, 앵무새, 토끼 등 10여 종이 넘는 동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우리 아이는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특히나 이번처럼 직접 가까이에서 만져보며 교감할 수 있는 동물원을 좋아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도 종종 가지만, 어째 거기서는 큰 동물 구경하다가 놀이터에서 놀고 오는 경우가 많다.

미니 동물원에서는 한 마리씩 동물을 사육장에서 사육사가 꺼내어 특성을 소개해주고, 아이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사진도 찍고 만져볼 수 있도록 해준다.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 아이처럼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은 정말 좋아한다. 평소에는 이렇게 커다란 거북도, 토끼도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 그야말로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

이날 아이와 함께 수업을 들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카멜레온의 색깔.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따라 보호색을 띤다는 건 흔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카멜레온이 화가 났을 때는 검은색을 띤다고 한다. 자연동화를 아주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에게는 살아있는 자연교육 시간이 되었다.

내가 가장 반가웠던 동물은 바로 요녀석이다. '도마뱀붙이'. 아이와 즐겨 읽는 책 중에 [동물원? 도서관? (보물창고 출판)]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는 정말 많은 동물이 등장하는데, 책 속에서만 보던 도마뱀붙이를 이날 만났다.이름처럼 잘 붙어있는 도마뱀이라고하는데, 아이 옷에 올려주니 스파이더맨처럼 딱 붙어있다. 책 속에서 보던 벽 타기 명수 '도마뱀붙이'를 실제로 본 아이도 책을 기억하며 반가워했다.

차마 나는 도전해볼 수 없는 커다란 벌레(?). 커다란 지네같이 생겼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난다. 아이는 이 벌레도 신기한지 손으로 만져보고 관찰한다.

콘 스네이크라고 하는 뱀도 있었다. 사육사 선생님이 아이 목에 목걸이처럼 걸어준다. 뱀을 만져본 아이가 뱀이 차갑고 미끈미끈하다며 느낌도 이야기한다.

이날 이렇게 다녀온 이후로 우리 아이는 동물원 가자고 하면 이마트 가냐고 묻는다. 커다란 동물원보다 이곳에서 동물을 만났던 기억이 아이에게 더 인상 깊게 남았나 보다.  이날 보았던 '판다 마우스'는 요즘도 꽤 자주 이야기한다.

아이도 즐겁고 어른도 즐거웠던 하루. 다음번에도 이런 괜찮은 수업이 있으면 신청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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