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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나들이

1시간 3천원! 입장료가 저렴한 키즈카페 '뛰노리방방'

by 안녕리리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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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계절이 왔다. 하원 후 꼭 들리는 놀이터는 고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짧은 길도 힘겹다.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엄마맘도 모르고 아이는 집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한다.

집 근처에 참새방앗간처럼 갈만한 키즈카페가 없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근처에 있는 방방 키즈카페를 발견했다. 내가 다녀온 곳은 '뛰노리방방 문정점'. 사실 여기도 우리집에서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버스 한정거장거리라 가볍게 갈만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는게 장점. 이렇게 가성비 좋은 키카는 또 없지 싶다. 체인점으로 있는듯 한데, 대충 찾아보니 다른 지점들도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뛰노리방방 문정점. 실내가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놀기에 좁지도 않다. 보통 방방이라고 부르는 트램펄린이 메인인 키즈카페 이지만, 방방 말고도 웬만한 키카에 있는 놀이공간이 다 있다. 볼풀장, 편백 놀이터, 낚시 놀이터 등등.

갓성비 키즈카페라고 하는 이유는 역시나 저렴한 가격. 입장료는 아이는 1시간에 3천 원이고, 보호자는 2천 원이다. 보호자 입장료에는 커피값이 포함이다. 그래서 입장료를 결제하면 커피 한잔이 공짜. 아이스로 마시고 싶다면, 5백 원만 더 내면 된다. 아이는 추가 시간이 10분마다 5백 원이기 때문에 놀만큼 놀고 추가금만 결제하고 나오면 된다.

심지어 한편에 파티룸도 있는데, 아이 8명이 이용하면 이 공간은 대여료가 없다. 외부음식 반입도 가능. 파티룸이 엄청 예쁘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나름 파티 장식도 있으니 아이들 생일파티나 모임 정도로는 괜찮을 듯.

5살에게는 조금 시시해진 볼풀장과 편백 놀이터. 좀 더 어렸을 땐 한참을 놀더니, 요즘에는 그렇게 오래 놀지는 않는다. 볼풀장에는 농구 골대와 골인 놀이를 할 수 있는 구멍도 있다. 편백 놀이터에는 포크레인과 트럭, 모래놀이 장난감이 잔뜩 있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낚시 놀이터. 물고기만 있는 건 아니고, 염소, 배, 자동차 등등 넣을 수 있는 장난감은 다 넣어두신 듯. 우리 아이는 염소 가족을 구하자며 한참을 염소만 낚아 올렸다. 이것저것 섞여있으면 어떤가. 자석 낚시터는 자석만 짱짱하면 되는걸 ㅎㅎ 오히려 다른 장난감이 섞여있어서 아이는 더 신나 했다.

복층 공간으로 된 2층에는 장난감이 다 모여있다. 장난감이 많아서 아이들이 많으면 조금 복작복작하긴 하다. 주방놀이, 도로 놀이, 놀이 테이블, 각종 자동차, 인형, 블록 등등. 많은 아이들이 쓰는 거니 장난감이 망가진 것도 있긴 한데, 아이들이 갖고 놀기에는 충분했다.

아이들의 최애 장난감! 아이스크림 카트. 한참을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를 하더니, 다음 코스는 시크릿 쥬쥬 장난감이다. 시크릿쥬쥬 기타, 바이올린, 캠코더까지 다 있다. 딸내미 취향 저격!

그리고 에너지 빼는데 최고인 트램펄린! 0~6세까지 이용하는 유아존과 7세부터 이용 가능한 어린이존으로 구역이 나뉘어있다. 아무래도 방방은 아이들이 섞여서 놀면 위험하니까.

5살 된 우리 딸은 점점 방방 실력이 늘었다. 온 힘을 다해 어찌나 높이 뛰는지 ㅎㅎ 밖에 앉아서 유리창으로 보니 더 웃기다.

미끄럼틀이 없긴 한데, 복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푹신한 내리막길로 되어있어서 이곳에서 미끄럼틀 타듯 쑥쑥 내려오고 올라가고 한다.

조만간 아이 친구와 또 가기로 했는데, 아마 갈 때마다 엄청 잘 놀 것 같다. 앞으로 자주 가게 될 듯.

참고로 골목길 사이에 있어서 주차장은 따로 없어 보인다. 또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2층이라 유모차를 갖고 가는 어린아이들은 유모차를 세워둘 곳이 살짝 마땅치 않은 게 아쉬운 점인 듯. 

뛰노리방방 문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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