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데리고 오금역에 위치한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 다녀왔다.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는 유아 클래스나 장난감 대여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아이와 방문했던 이유는 바로 상상마루 체험관 때문. 상상마루 체험관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체험형 놀이터다.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는 키즈카페와 비슷하지만, 여느 키즈카페와는 색다른 활동존이 특징이다. 각 타임별로 1시간씩 하루 총 5회로 2층 프로그램과 3층 프로그램을 예약하여 체험해볼 수 있다. 코시국이라 인원 제한이 있어 사전에 전화예약을 하면 된다. 평일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방문하기 30분전에 전화 예약을 했더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송파 어린이문화회관 "상상마루 체험관" - 3층 프로그램
아이가 어릴때 2층 프로그램을 체험해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3층 체험관으로 예약을 했다.
2층 체험관은 유아놀이터, 옷가게, 음식점, 병원 등 체험 존이 여러 개로 다양하다. 반면 3층은 체험관은 개미굴 놀이터와 공사장 존 2개로 구성되어있다. 그렇지만 확실히 2층 체험관보다는 연령이 높은 아이들이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활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기 개미 궁디 팡팡이라는 순발력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면 랜덤으로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터치를 하면 점수가 획득된다. 몇 번 하더니 점점 순발력을 발휘하더니, 최고 신기록은 20점이 나왔다.
어른인 나도 들어가보고 싶었던 개미굴 클라이밍. 안쪽에 어두컴컴한 개미굴처럼 되어있는 터널길을 위로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마지막에는 커다란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개미굴 놀이터.
땅속 개미굴처럼 안쪽이 어둡기도 하고, 높이가 좀 있다 보니 5살인 우리 아이는 무섭다며 겁을 냈다. 처음에는 안 간다고 하더니 체험관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올랐다. 미끄럼틀도 꽤 난이도가 있다. 막상 올라가보니 재미있었는지 연속으로 내리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참고로 보호자는 들어가 볼 수 없다.
와글와글 공사장은 아이들이 놀기 좋게 잘꾸며진 공사장의 축소판이다. 옆에 쌓여있는 스펀지 벽돌들을 외발 손수레에 가득 싣고 온 다음, 컨베이어 벨트에 놓고 수동으로 공사현장까지 올린다. 그러면 위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하나씩 벽돌을 받을 수 있다.
아래에서 받은 벽돌로 이렇게 열심히 벽돌을 쌓아 집을 지어볼 수 있다.
아이들이 저마다 안전조끼를 하나씩 입고, 벽돌을 정말 열심히 나르고 벽을 세운다. 손으로 돌리는 컨베이어 벨트가 꽤 뻑뻑한데도 신나는지 힘껏 돌리고, 2층에 가서는 벽돌이 부족하다고 외치더라는. 덕분에 어른도 아래에서 벽돌을 나르느라 제대로 공사장 체험을 했다.
공사장 한켠에는 이렇게 알록달록 패턴의 타일 존이 있다. 이곳에서 붕붕카를 타고 놀 수도 있고, 비치된 놀이 타일을 가지고 패턴대로 바닥에 깔아보며 무늬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타일이 좀 무겁긴 해서 아이들은 조심해야 한다.
공사장 옆쪽에는 건물의 주축이 되는 기둥이 있어서, 스펀지로 된 봉을 끼워 집을 만드는 체험존도 있다. 5살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워서인지 관 심한 번 갖고는 금세 시들했지만.
키즈카페에도 커다란 벽돌 블록은 많이 있지만, 이렇게 제대로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기에 아이와 놀이할 겸 즐기고 오기 좋은 상상마루 체험관. 체험관 관람을 마치고 옥상정원과 1층에 있는 작은 도서관까지 구경하고 오면 더욱 좋다. 옥상에는 작은 텃밭에 방울토마토 같은 먹거리들이 심어져 있다. 우리 아이는 운 좋게 할머니 댁이 시골이라 자주 보는 풍경이지만,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니까.
[송파어린이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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