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봄이 반쯤은 지나간 것 같지만, 얼마 전 벚꽃이 막바지였던 어느 날 친구들이랑 벚꽃구경을 다녀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벚꽃구경을 하려면 배부터 든든하게 채워야지! ㅎㅎ
판교에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찾아본 브런치집 '어글리스토브'.
판교 라스트리트 2층에 있는데, 평이 괜찮아보여서 가보았다.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올데이 브런치메뉴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제일 먼저 나온 음료수! 마침 딸기 시즌이라 딸기에이드를 판매 중이다. 딸기에이드와 제로콜라 한잔씩!
스테이크 메뉴인 안창스테이크다. 가니시로 샐러드 조금이랑, 감자튀김, 구운 파인애플, 계란프라이가 나온다. 샐러드에는 발사믹 드레싱이 뿌려져있다.
여기 스테이크는 바베큐 소스에 촉촉하게 구워낸 스테이크라 따로 굽기가 없다. 모두 다 기본 스타일로 구워지는 듯. 여럿이 갈 때는 요렇게 굽기가 일관된 음식이 셰어 하기엔 좋긴 하다.
스테이크 위에 크림치즈 한 덩어리를 올려주는데, 크림치즈를 고기 위에 덧발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덕분에 플레이트는 엉망진창이 된 느낌이지만! 맛만 있다면 괜찮은 듯 ㅎㅎ
소스 머금은 고기라 크림치즈를 얹어먹으면 괜찮았다. 아주 맛있는 건 아니어도 이만하면 가볍게 먹기 괜찮은 호불호 없는 맛이랄까. 고기도 부드러운 편이다.
안창살이 무슨 부위인가 궁금했더니, 돼지고기로 치자면 갈매기살 같은 부위라고. 담백한 소고기라고 한다. 아마 그래서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는지도.
비주얼이 장난 아닌 칠리 쉬림프&아보카도 샐러드.
샐러드 위에 아보카도도 아주 듬뿍 들어있고, 크림치즈 듬뿍 발라진 빵 한 조각이 사이드로 나온다. 드레싱은 상큼한 오리엔탈 드레싱이다.
크림치즈 빵에 샐러드, 아보카도, 새우를 올려서 먹으면 딱 칠리 새우 오픈샌드위치 느낌.
예전에 종종 갔던 브런치집에 이런 메뉴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딱 그 맛이다.
그리고 달콤한 브런치 메뉴도 하나 주문했다. 딸기 프렌치토스트.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 프렌치토스트인데 브런치집에서 사먹을때가 늘 더 맛있다.
프렌치 토스트 겉에 바삭한 시리얼이 붙어있는데, 그 위로 달콤한 시럽이 듬뿍 발라져 있다. 거기에 달콤한 생크림까지 올려먹으니 완전 칼로리는 폭발이겠지만 맛은 있다.
딱 달달구리의 정석인 메뉴랄까. 커피 한잔과 참 잘 어울릴듯한 메뉴다.
평범한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메뉴들이 다 기본 이상은 하는 편이라 무얼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가볼 만한 곳인 듯하다. 파스타와 브런치 메뉴는 늘 단골 외식 메뉴니까!
판교 어글리스토브 라스트리트점
배부르게 먹고 벚꽃 보러 화랑공원에서 꽃구경하기!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들고 가니 딱 좋았다.
판교의 벚꽃명소답게 벚꽃이 정말 예쁘다. 벚꽃이 거의 질 무렵이라 새하얀 벚꽃나무는 아니었지만,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리는 꽃잎이 참 예뻤다.
내년에 또 갈 수 있다면, 벚꽃이 만개했을 때 한번 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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