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아이 유치원에서 발표회가 열린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춤추고 율동하는 걸 즐거워하는 편이라 신나게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집에서는 비밀이지만 ㅎㅎ
아이 발표회를 앞두고 꽃다발 준비에 나도 괜히 덩달아 바쁘다.
사탕 꽃다발이 한참 유행이더니.. 언제부턴가는 인형까지 들어간 인형꽃다발이나 풍선꽃다발이 인기다.
작년에는 인형꽃이 꽂아진 완제품 꽃다발을 사갔는데.. 정말 꽃다발은 별 의미 없고 포장지를 다 뜯어서 사탕만 빼먹고 인형만 좀 가지고 놀다가 말았다. 가격만 비싼 인형꽃다발이 아까워서 올해는 나름 만들어볼까 하고 준비를 해봤다.
손재주 없는 똥손도 간단하게 만드는 '인형꽃다발'
내가 준비한 사탕꽃다발과 마이멜로디 키링 인형.
사탕 꽃다발은 츄파춥스에서 사탕부케라고 해서 사탕 다발 모양으로 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쿠팡에서 구매했더니 6900원에 무료배송으로 받았다. 사탕이 총 19개나 들어있으니까 사탕가격 빼면 저렴한 편.
우리 아이는 산리오에서 핑크핑크한 마이멜로디를 제일 좋아하길래 따로 인형을 샀다. 두개를 다 사니.. 완제품보다 딱히 저렴한 것 같지는 않지만, 아이 취향에 맞춰줄 수 있다는 점은 좋다.
다이소에서 나머지 부자재를 구입했다. 풍선꽂이용 컵스틱은 집에 있던 거고, 혹시 몰라서 핑크색 꽃포장지와 오로라패턴으로 빛나는 투명 꽃포장지, 그리고 리본끈.
셀프로 만드는 인형꽃다발 리뷰가 많길래 나도 따라 해봤다.
풍선 컵 스틱에 고무줄을 둘둘 감아서 빠지지 않게 고정을 해주면 준비 끝.
츄파춥스 사탕꽃다발은 사탕꽂이 틀에 사탕이 주르륵 꽂혀있다. 그래서 비닐 포장지에 살짝 구멍을 내서 가운데 사탕만 쏙 뽑아냈다.
그런 다음 풍선스틱을 길이에 맞게 잘라서 사탕을 뽑아낸 자리에 끼워서 고정을 했다. 풍선 막대가 사탕막대보다 두꺼워서 풍선 막대를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잘라서 꽂았다.
이렇게 사탕꽃다발에 인형을 꽂으면 완성! 이렇게도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좀 아쉬워서 포장을 해보기로.
짜잔! 다이소에서 산 오로라패턴의 투명 비닐로 꽃다발처럼 감싸주고 리본끈으로 한번 묶어주니 꽤 그럴듯한 인형꽃다발이 완성됐다.
사탕도 잔뜩 들어서.. 하루에 한 개만 먹는 우리 집 꼬맹이가 어찌나 좋아할지!
손재주 있는 분들은 아예 사탕이며 초콜릿을 따로 사서 만들어주던데.. 나는 똥손이라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츄파춥스 사탕꽃다발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생각보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보기도 예뻐서 나는 아주 만족 중 ㅎㅎ
내년 발표회 꽃다발도 이렇게 만들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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