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정말 겨울에 춥다. 오래된 집이라 특히 더 그렇고.
추운 집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살아본다고 요즘 열심히 겨울맞이 방한대비를 했더니, 춥긴 하지만 전보다 훨씬 따뜻한 집이 됐다.
별거 아닌 우리집 겨울맞이 단열재 소개 :)
찬바람119 창문 틈막이 - 1.2M*10개 39,380원
쿠팡에서 보고 구매했던 샤시 틈막이 제품. 샀던 겨울 셀프 단열재 중 가격이 제일 비쌌다. 1.2미터 길이의 틈막이 10개에 39,380원의 가격으로 쿠팡에서 샀다.
지인 추천으로 샀던 단열아이템인데, 막상 받아보니 퀄리티에 비해 가격은 무지하게 비싸다는 게 함정. 한쪽 면은 EVA폼과 비슷한 재질이고, 반대쪽은 물기를 흡수하는 부직포 원단으로 되어있다.
이 샤시 틈막이는 가운데를 살짝 아치형으로 말아서 새시 틈에 끼워주면 된다. 특히 문을 자주 여닫는 곳에 끼우면 밀림 없이 고정되면서, 샤시 틈으로 새어 나오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문을 닫으면 틈막이가 움직이지 않고, 문틀에 꼭 끼워 고정이된다. 붙이거나 물을 뿌리거나 할 필요 없이 설치도 간단하다는 게 장점인 듯. 생각보다 찬 바람도 정말 잘 막아준다.
다이소 PE폼 창틈막이 _ 3개에 2천원
두 번째로 추천하는 새시 틈막이 아이템!
역시 가성비 최고인 다이소에서 산 PE폼 창틈막이다.
이 제품은 25~30mm 창틈에 끼워서 사용하는 건데, 내가 써보니 열지 않고 고정된 창문 틈에 끼웠을 때 효과가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창틀에 끼워놓은 모습. 집집마다 창틀너비가 다르겠지만, 우리 집은 마침 정확하게 딱 맞는다. 이렇게 끼워두면 눈으로 잘 티도 안 날정도.
아예 창틈에 꽉 끼워 쓰는 제품이라 열고 닫는 문의 반대방향, 즉 열지 않는 문의 틈에 끼워두면 좋다. 오래된 샤시는 저 틈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숭숭 들어오는데, 다이소 창틈막이를 끼우면 한결 덜 들어온다.
우리 집은 샤시가 오래돼서 바람이 틈으로 잘 새어들어오는터라, 위, 옆, 아래까지 다이소 틈막이로 다 막아두었다.
다이소 고투명 우레탄 문풍지 - 5M, 3천 원
세 번째 단열아이템. 문풍지. 이것은 기다란 비닐에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어서 벌어진 틈 사이에 끼우기 좋다.
오래된 샤시는 열고 닫는 창문의 틈 사이에 손을 대보면, 차가운 바람이 이 사이로 참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비닐 문풍지를 창틈 사이에 맞춰 붙여주면 찬바람이 훨씬 덜 들어온다.
주방에서 다용도실로 가는 문이 나무로 된 미닫이 문인데, 미닫이문도 사이에 틈이 꽤 벌어져있다.
그래서 집 바깥쪽, 다용도실 안에서 이 문풍지를 틈에 붙여주었더니, 집 안에서는 한기가 훨씬 덜해진다. 물론 저 우레탄비닐이 문을 여닫을 때마다 북북 긁히는 소리는 나지만, 추운 것보단 낫지 싶다.
다이소 핸드실리콘 투명 - 2천 원
별다른 도구 없이, 치약 짜서 쓰듯 쭉 짜서 쓰는 홈실리콘도 다이소에 있다. 백색도 있고 투명색도 있는데, 나는 대충 바를 생각으로 투명색을 사다 쓴다.
창문틈막이로 꼼꼼히 막고, 문풍지로도 막았는데도 어디선가 찬바람이 숭숭 들어올 때 체크해봐야 하는 곳! 우리 집처럼 오래된 새시일 경우에 벽틈새에 실리콘이 세월이 지나며 구멍이 생기고 틈이 꽤 벌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사실 봄여름에는 잘 몰랐는데, 겨울에 찬바람이 불고 나니 손을 대보면 그 틈에서 어찌나 찬바람이 들어오는지.
마스킹테이프를 둘러가며 예쁘게 바르면 더 좋겠지만, 사실 커튼 달고 가구 넣고 하면 정말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들이라 투명 실리콘으로 대충 치약 짜듯 쭉쭉 짜 발랐다. 정말 바람만 막는 셈이랄까.
가까이 보면 지저분하지만, 대충 잘 안 보이는 사각지대니 적당히 바르고 흐린 눈으로 살고 있는 중이다 ㅎㅎ 대충 발라도 찬바람 막는 데는 최고!
다이소 우레탄 문풍지
언젠가 사두었던 우레탄 문풍지. 요것도 다이소에 가면 꼭 파는 아이템이다.
이건 세탁실 문쪽 틈에 잘 붙여놓고 쓰는 중이다. 미닫이 문이라 어떤 걸 붙여할까 고민하다가 문 틈새에 끼우고, 세탁실 쪽에서도 붙여 끼웠더니 틈에서 들어오는 찬바람이 덜하다.
색깔이 시커먼 색이라 실내에서는 안 보이게 바깥쪽 위주로 붙였다. 문을 닫고 쓸 때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세탁실에 들어가서 봐야만 보이는 정도.
중문대용 현관커튼 / 단열벽지
집에 중문이 없어서 이번에 겨울맞이로 현관 앞에 커튼을 달았다. 현관 쪽이 추운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 달아보고 느낀 건 정말 현관에서 찬바람이 많이 들어온다는 사실!
현관 커튼을 단 뒤로, 현관 쪽에 신발신으로 가면 확실히 집안 보다 온도가 낮아 썰렁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가끔은 현관문틈에서 들어온 바람에 커튼이 불룩하게 넘실거릴 때도 있다.
중문만큼 확실하게 막아주지는 못해도, 커튼 하나로 현관앞쪽이 훨씬 따뜻해졌다.
그리고 단열벽지. 작은 방이 북향이라 추워서 올 초에 북향 쪽 벽 한 면에 아예 단열벽지를 사다 붙였었다.
쿠팡 브랜드인 탐사 실크단열벽지. 일반 벽지보다는 훨씬 얇은 대신, 실크벽지를 따로 제거할 필요 없이 바로 붙일 수 있다길래 직접 내가 사다 붙였다.
폭이 50센티라 나 혼자서 붙여도 크게 어렵지 않았고, 무게가 너무 무겁지 않아서 실크벽지에 붙여도 잘 붙어있다. 올봄에 붙일 때만 해도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겨울이 되고 보니 손을 댔을때 훨씬 벽이 따뜻해져서 한기가 덜해졌다.
내년에는 아이 방 창가 쪽 벽에 붙여줄 생각.
나름 이렇게 단열을 해서인지 우리 집은 실내온도가 20~21도를 유지하고 있다. 보일러는 보통 22~23도 정도로 틀어두는 편. 겨울 적정 실내 온도가 18~20도라는데 우리집은 딱 적당한 수준. 낮에는 보통 이 정도를 유지하고 밤에는 조금 더 쌀쌀한 느낌이 들어서 보일러를 좀 더 틀어두곤 한다.
보일러를 더 팍팍 틀면 훨씬 따뜻해지겠지만, 겨울 난방비도 무시할 수 없으니 따뜻한 실내복 입고 생활하면 크게 춥다 느끼지 못하는 정도.
추위를 안타는 남편은 실내에서 주로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산다. 가끔 추울 땐 긴팔 집업을 하나 더 입기도 하고. 더위 많이 타는 아이도 집안에서 실내복 하나만 입는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에서는 늘 나만 골골대는 것도 같네 ㅎㅎ
2022.10.21 - [소비 생활] - 실용성 높이는 인테리어, 두툼한 패딩 방한커튼으로 따뜻하게!
'소비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IKEA 이케아 베스트 정리템으로! 우리집 정리정돈하기 (0) | 2023.02.15 |
---|---|
아이방 꾸미기, 다이소 추천템 '복토끼 종이 모빌' (0) | 2023.01.17 |
2023년 달력 준비, 거실에 딱 맞는 대형 명화 달력 / 인테리어 소품 추천 (0) | 2022.12.20 |
맛있는 피자배달, 백종원피자 '빽보이피자' 세트 메뉴 후기 (1) | 2022.12.05 |
실용성 높이는 인테리어, 두툼한 패딩 방한커튼으로 따뜻하게! (0) | 2022.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