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냉장고에서 가장 많이 먹는 채소는 '파' 다음으로 '양파'다. 양파를 메인으로 하는 요리를 해 먹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요리에 양파를 듬뿍듬뿍 넣어먹다 보니 마트에 가면 보통 최소 2킬로 정도 되는 양파를 한 봉지씩 사 오곤 한다.
나름 양파를 많이 먹다보니 생긴 나만의 양파 보관법!
양파가 무르지도 썩지도, 곰팡이 생기지 않게 하는 소소한 주부생활 꿀팁이 하나 있다:)
마트에서 사온 양파. 보통 많이 알려진 양파 보관 법 중 하나가 통풍이 잘되게 걸어 보관하는 방법이다.
베란다 같은 곳에 공기 잘 통하는 양파망에 넣어 걸어서 보관을 하라는데.. 우리집 다용도실에 식재료를 걸어두고 보관할만한 곳이 딱히 없다 보니 지저분하기도 하고, 흙이 떨어지는 것도 싫어서 나는 무조건 냉장보관을 하고 있다.
대신 양파를 냉장보관 할때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 보관하면 된다.
양파를 꺼내면 이렇게 지저분한 껍질은 최대한 떼서 버린다.
양파 껍데기가 이렇게 깨끗한 것은 굳이 더 떼어내버리지 않고, 이상태로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양파를 씻을때는 전체적으로 양파에 묻은 흙을 깨끗이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씻어주는데, 이렇게 뿌리 쪽은 여러 번 비벼서 닦아주면 끝이다.
그렇게 해서 씻은 양파는 채반에 담아서 물기를 말려주면 된다.
양파를 말릴때는 이 촉촉한 뿌리가 바짝 마를 때까지 말려주어야 한다. 완전하게 물기가 자연건조가 되려면 보통 다음날이면 다 마른다.
양파가 다 말랐다면 이젠 냉장보관 차례. 나는 마트에서 과일을 한팩씩 사 올 때마다 나오는 이 플라스틱 용기를 몇 개 남겨두고 재활용을 한다. 이 용기가 투명하기 때문에 내용물이 잘 보여 좋다. 굳이 다른 보관 용기를 구매할 필요도 없고!
맨 밑에 키친타올을 한 장 깔고, 깨끗하고 단단한 양파부터 통에 담는다. 이렇게 해서 뚜껑 닫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나는 위에도 키친타월을 한 장 더 덮어 뚜껑을 닫곤 한다.
일회용 주방 비닐 봉지에 대여섯개씩 넣어서 보관해도 된다. 단, 냉장고가 정리가 어려워지니 용기에 보관하는게 정리가 좀 더 쉬운 편.
조금 덜 싱싱한 2군 양파들 ㅎㅎ 이것도 똑같은 방법으로 통에 넣어 보관하면, 싱싱한 건 냉장고 뒷쪽, 덜 싱싱한건 앞쪽에 두고 덜 싱싱한 것부터 하나씩 꺼내먹으면 된다.
제일 상태가 안 좋은 양파는 무르거나 썩은 부분을 다 손질해서 봉지에 넣어놨다가 제일 빠르게 요리할 때 사용한다.
이건 지난번에 사고 하나 남았던 양파. 씻어서 말린 후, 냉장보관했더니 1달 된 양파인데도 썩지도 무르지도 않고 싱싱한 상태 그대로다.
신혼일 때만 해도 양파를 사다가 그냥 그대로 냉장고에 넣고 썼는데, 그렇게 하면 냉장고 야채칸에 흙이 떨어지고, 양파는 무르고 썩고 곰팡이가 피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은 이 방법으로 보관하면서 오래오래 싱싱한 양파를 먹고 있다. ㅎㅎ
별 대단한 팁은 아니지만, 요런 유용한 식재료 보관 팁 하나로 괜히 주부력이 1은 상승된 느낌!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근교 나들이) 테라스가 예쁜 브런치카페 '아트디파트먼트' (0) | 2022.11.17 |
---|---|
잠실 야경 즐기기) 롯데타워 31층, SKY31 푸드에비뉴 (0) | 2022.11.11 |
베란다 인테리어, 데크 타일 & 캠핑 의자로 베란다 캠핑 무드 내기 (0) | 2022.11.01 |
잠실 석촌호수 러버덕 스탬프 랠리 쉬운 동선 ft.주말 러버덕 경품받기 (0) | 2022.10.24 |
경기 여주 여행) 부모님&아이와 떠나는 가을산책코스 '황학산 수목원' (0) | 2022.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