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랑 나들이

유아~어린이, 체험형 전시공간 '송파어린이문화회관 상상마루'

by 안녕리리 2022. 6. 15.
반응형

아이를 데리고 오금역에 위치한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 다녀왔다.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는 유아 클래스나 장난감 대여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아이와 방문했던 이유는 바로 상상마루 체험관 때문. 상상마루 체험관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체험형 놀이터다.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는 키즈카페와 비슷하지만, 여느 키즈카페와는 색다른 활동존이 특징이다. 각 타임별로 1시간씩 하루 총 5회로 2층 프로그램과 3층 프로그램을 예약하여 체험해볼 수 있다. 코시국이라 인원 제한이 있어 사전에 전화예약을 하면 된다. 평일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방문하기 30분전에 전화 예약을 했더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송파 어린이문화회관 "상상마루 체험관" - 3층 프로그램

아이가 어릴때 2층 프로그램을 체험해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3층 체험관으로 예약을 했다.

2층 체험관은 유아놀이터, 옷가게, 음식점, 병원 등 체험 존이 여러 개로 다양하다. 반면 3층은 체험관은 개미굴 놀이터와 공사장 존 2개로 구성되어있다. 그렇지만 확실히 2층 체험관보다는 연령이 높은 아이들이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활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기 개미 궁디 팡팡이라는 순발력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면 랜덤으로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터치를 하면 점수가 획득된다. 몇 번 하더니 점점 순발력을 발휘하더니, 최고 신기록은 20점이 나왔다.

어른인 나도 들어가보고 싶었던 개미굴 클라이밍. 안쪽에 어두컴컴한 개미굴처럼 되어있는 터널길을 위로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마지막에는 커다란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개미굴 놀이터. 

땅속 개미굴처럼 안쪽이 어둡기도 하고,  높이가 좀 있다 보니 5살인 우리 아이는 무섭다며 겁을 냈다. 처음에는 안 간다고 하더니 체험관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올랐다. 미끄럼틀도 꽤 난이도가 있다. 막상 올라가보니 재미있었는지 연속으로 내리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참고로 보호자는 들어가 볼 수 없다. 

와글와글 공사장은 아이들이 놀기 좋게 잘꾸며진 공사장의 축소판이다. 옆에 쌓여있는 스펀지 벽돌들을 외발 손수레에 가득 싣고 온 다음, 컨베이어 벨트에 놓고 수동으로 공사현장까지 올린다. 그러면 위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하나씩 벽돌을 받을 수 있다. 

아래에서 받은 벽돌로 이렇게 열심히 벽돌을 쌓아 집을 지어볼 수 있다.

아이들이 저마다 안전조끼를 하나씩 입고, 벽돌을 정말 열심히 나르고 벽을 세운다. 손으로 돌리는 컨베이어 벨트가 꽤 뻑뻑한데도 신나는지 힘껏 돌리고, 2층에 가서는 벽돌이 부족하다고 외치더라는. 덕분에 어른도 아래에서 벽돌을 나르느라 제대로 공사장 체험을 했다.

공사장 한켠에는 이렇게 알록달록 패턴의 타일 존이 있다. 이곳에서 붕붕카를 타고 놀 수도 있고, 비치된 놀이 타일을 가지고 패턴대로 바닥에 깔아보며 무늬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타일이 좀 무겁긴 해서 아이들은 조심해야 한다.

공사장 옆쪽에는 건물의 주축이 되는 기둥이 있어서, 스펀지로 된 봉을 끼워 집을 만드는 체험존도 있다. 5살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워서인지 관 심한 번 갖고는 금세 시들했지만.

키즈카페에도 커다란 벽돌 블록은 많이 있지만, 이렇게 제대로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기에 아이와 놀이할 겸 즐기고 오기 좋은 상상마루 체험관. 체험관 관람을 마치고 옥상정원과 1층에 있는 작은 도서관까지 구경하고 오면 더욱 좋다. 옥상에는 작은 텃밭에 방울토마토 같은 먹거리들이 심어져 있다. 우리 아이는 운 좋게 할머니 댁이 시골이라 자주 보는 풍경이지만,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니까. 

[송파어린이문화회관]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