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집 꼬맹이의 최애간식이 있다. 바로 망고 아이스크림!
집에서 만들어주는거라 진짜 파는 것 같은 망고 아이스크림 맛은 아니지만, 과일 100프로 아이스크림이니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 집 망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휴롬 착즙기다. (모델명은 H-300E-GBFC03)
아이가 있다 보니 가끔 과일로 착즙주스를 해줄 때도 있고 해서 잘 쓰고 있다. 주스를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니 유용한 편. 건더기가 걸쭉하게 남는 믹서기보다 아이가 착즙 주스를 더 잘 마신다.
주스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요즘 종종 간식으로 해 먹는 게 바로 망고셔벗 아이스크림이다. 따로 시럽을 넣지 않을 거라 망고 자체가 맛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냉동 애플망고를 샀다.
냉동 망고를 휴롬에 넣어서 돌리기만 하면 끝. 저온 착즙이라 내용물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나온다. 바로 이렇게 길쭉하게 얼린망고가 갈아져 나온다. 착즙 되는 틀에 맞춰서 나오다 보니 약간 국수 아이스크림이랑 모양이 비슷하기도.
짜잔! 완성된 망고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망고를 얼린채로 간 거라 부드러운 샤베트 느낌이 난다. 과일 100프로라 아주 달지는 않지만 시원한 맛으로 먹을만한 정도! 시럽을 위에 뿌린다면, 시판 아이스크림처럼 먹기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망고아이스크림이라고 해주면, 엄청 잘 먹는다. 올여름 우리집 단골 간식이 될 예정 ㅎㅎ
얼린 바나나와 냉동 망고를 넣으면 망바 아이스크림이 된다. 얼린 상태에서 그대로 갈려서 나오는 거다 보니, 두 개가 아주 골고루 잘 섞이지는 않고, 노란 망고 부분이 먼저 나오다가 중간에 바나나가 섞인 부분이 나오기도 한다. 바나나에 콕콕 박힌 씨앗(?)도 그대로 아이스크림이 되어 나온다.
먹으면서 살짝 녹으면 훨씬 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같은 질감이 된다. 쫀득한 느낌이 젤라또 아이스크림이랑 비슷하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의 레시피를 찾아보니, 얼린 우유 위에 망고를 넣어 망고 빙수를 해먹기도 하던데! 올여름에는 우리도 빙수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나름 건강한 수제 간식인것 같아 참 좋지만, 단점도 있다! 주스처럼 액체가 아니다 보니 블렌더 부분에 망고 과육이 잔뜩 낀다. 또한 믹서기보다 구성품이 좀 더 복잡해서 설거지거리도 좀 많다는 점.
그래도 내가 쓰는 이 모델은 찌꺼기를 빼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설거지용 솔로 가볍에 쓱쓱 문질러 닦으면 어렵지 않게 닦을 수 있다. 주로 과일과 채소만 사용하다 보니, 매번 거품을 내어가며 꼼꼼히 세척하지 않아도 된다.
역시 집에서 해먹는건 몸에 좋은 만큼, 번거롭고 귀찮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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