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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나들이

서울 근교 눈썰매장! '용인 동천자연식물원'(얼음썰매/미니동물원/자연놀이터)

by 안녕리리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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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춥지만, 그래도 노는 게 제일 좋은 우리 집 꼬맹이랑 썰매장에 다녀왔다 :)
마침 아이 친구들과 시간이 맞아서 다함께 신나는 썰매장 나들이!

용인 동천자연식물원 '눈썰매장'

우리가 다녀온곳은 용인에 위치한 '동천자연식물원'. 이름은 식물원이지만, 겨울시즌에는 눈썰매장이 열리고 숲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자연 놀이터가 있는 곳이다.
겨울시즌 눈썰매장은 사진에서 보이는게 전부 ㅎㅎ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조금 시시할 수도 있지만, 미취학아이들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놀기에는 충분하다. 올라가는 길이 완만하고 길지 않아서 어린아이들에게는 딱 좋았다.
서울에서 40분정도면 갈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썰매 타기 시작. 썰매바지에 장화와 스키장갑까지 단단히 무장하고 왔다. 납작한 썰매가 아니라 튜브 썰매라 아이들이 타기에는 더 좋은 듯하다.
혼자 썰매를 끌고 갈 수 있는 아이들은 보호자가 딱히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 위쪽에 직원분이 아이들이 타면 썰매를 쭉 밀어주고, 아래쪽에서는 받아주시는 분도 따로 계시다. 보호자는 원활하게 썰매 탈 수 있도록, 아이들이 타고나면 빨리 일으켜주고 위에서도 지켜봐 주는 정도로도 충분했다.

튜브에 앉으면 다리가 위로 들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속도를 조절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슬로프는 낮지만 내려오는 속도는 제법 빠르다. 안전을 위해서 썰매를 탈때는 2명씩만 타고 내려온다.
여기는 주로 아이들만 타는걸 권장하신다. 썰매가 멈추는 역할을 하는 아래쪽 바닥이 자꾸 들려서 성인이 타면 속도와 무게로 인해서 자칫 바닥이 들리면서 썰매를 탄 채로 구르는 작은 사고가 몇 번 있었다. 직원분도 그래서 성인은 타지 않도록 해달라고 이야기하신다.
딱 유아전용 썰매장이라 생각하면 될듯! 시간단위로 운영하고 타임별 10분씩 쉬는 시간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한 타임 내내 쉼 없이 썰매를 타고 왔다. 한 10번 가까이 타고 온 듯 ㅎㅎ

신나는 얼음썰매장

눈썰매장 옆에는 얼음썰매장도 있다. 꼬꼬마들을 위한 겨울 액티비티가 한자리에 다 모여있다니! ㅎㅎ

처음에는 어떻게 타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시범을 보여주니 곧잘 얼음썰매를 탄다. 미끄러지는 얼음판위는 눈썰매장과 또 다른 재미니까. 이렇게 썰매도 타고, 미끈미끈 얼음 위를 걸어도 신나 한다.

휴식공간 & 에어바운스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에서 신나게 놀았다면, 따뜻하게 몸을 녹일 차례.
썰매장 앞으로 커다란 비닐하우스(?) 같은 휴식 공간이 있다. 안에는 난방을 해주셔서 외투를 벗어도 될 정도로 따뜻하다. 뒤편으로는 심지어 아이들의 놀이터인 에어바운스까지 준비되어 있다.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탔는데도 이곳에 와서 신나게 에어바운스에서 노는 녀석들 ㅎㅎ 정말 지치지 않은 체력이다.
옆에는 미끄럼틀까지 있는 대형에어바운스도 있는데, 사람이 많은 주말에만 가동하는 건지 이날은 바이킹만 있었다. 어쨌든 마침 우리 일행밖에 없어서 아이들 셋이서 놀기에는 바이킹 하나로도 충분했다.

이곳에는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 중이다. 컵라면, 핫바, 어묵, 만두, 음료수 같은 메뉴를 팔고 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딱히 판매하는 직원분이 없어서, 살짝 무인상점 같은 느낌도 난다. 직원분이 없으면 전화로 주문을 해서 계좌이체 같은 방법으로 구매를 하면 되는 듯.
참고로,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라고 쓰여 있긴 하다.
(아이들 먹을 모닝빵 정도만 간단하게 싸가서 먹이고, 정리는 잘하고 왔다. 사장님도 지나다니시는데 그 정도는 크게 뭐라 하시지는 않으셨다.)

야외 자연놀이터

에어바운서에서 신나게 놀고 나서는 야외 놀이터에서 또 뛰어놀기.
식물원답게 나무도 많고, 예쁘게 잘 가꾸어진 정원도 있지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자연놀이터도 있다.

짚라인, 붕붕카 트랙, 밧줄 다리, 그네와 해먹까지 식물원이 넓은 자연놀이터가 된다. 막 예쁘게 꾸며지진 않았지만,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느낌이 물씬 나는 야외놀이터다.
마침 겨울이라 눈 쌓인 설원에서 실컷 제대로 뛰어놀았다.

내가 제일 반가웠던 건 추억의 말타기. 80-90년대생이라면 기억하는 흔들 말타기. 동네마다 가끔 흔들말 아저씨가 오면 엄마가 100 원주고 한 번씩 태워주었던 기억이 있다. 꼭 저렇게 앉아 찍은 사진까지 있는데~
엄마의 추억 소환 아이템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ㅎㅎ 우리 집 꼬맹이는 신나게 올라타서 흔들고 놀았다 :)

공룡뼈 발굴 놀이터 같은 모래놀이터도 있고, 눈집게를 가지고 가서 눈놀이도 실컷 했다.

여기는 공식 눈썰매장(?)은 아니지만, 살짝 언덕이 있어서 플라스틱 썰매를 몇 개 가져다 두셨는데 이걸 타고도 또 한참 잘 놀고 왔다. 정말 올 겨울 놀이는 제대로 하고 온 듯!

실내 온실 & 2층 놀이터

온실에 들어가면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많다. 주렁주렁 열매를 매단 자몽나무도 있고, 귤나무도 있다. 작은 어항도 몇 개 있어서 아이들이 물고기도 구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 온실의 히든 스팟은 2층 놀이터다. 신발을 벗고 계단으로 2층에 올라갈 수 있는데, 위에 올라가면 동그란 나무 바닥에 놀이집과 책, 블록장난감들이 쪼르륵 놓여있다. 캠핑의자도 여러 개 있어서 어른은 편하게 앉아 쉴 수도 있고, 아이들은 각자 집을 하나씩 차지하고 논다.

별거 아닌 놀이집인 듯 보이지만,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인기만점! 나무 블록도 넉넉하고, 책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작은 책장도 있다. 밖에서 놀다가 이곳에 올라와서 또다시 시작된 실내놀이 ㅎㅎ 이곳에서도 한참을 놀고 왔다.

미니 동물원 - 먹이 주기 체험

그리고 마지막 코스! 미니동물원. 먹이는 입구에서 1천 원에 살 수 있어서, 미니동물원에 들어가 먹이 주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입장할 때 먹이도 한 번에 살 수도 있고, 먹이만 나중에 추가로 따로 살 수도 있다.

토끼, 돼지, 기니피그, 거북이, 염소, 닭 등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다. 아이들이 동물들 구경하고 돌아다니며 먹이를 주기에 딱 좋았다.

동물원을 나오고 나서도 모형 동물을 쓰다듬고 뽀뽀해 주는 꼬마숙녀들 ㅎㅎ
눈썰매부터 야외놀이터, 실내놀이터, 동물원까지 알차게 놀고 왔는데 이 모든 활동은 입장료만 내면 모두 체험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린이는 12,000원, 성인은 10,000원이다. 이날 점심쯤 도착해서 식물원을 닫는 5시까지 놀고 왔는데도 아이들은 아쉬워서 집에 안 가고 싶다고 했을 정도.
올 겨울 썰매장이 닫기 전에 또 한 번 가볼 생각인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단단히 각오하고 가야 할 듯! :)

용인 동천자연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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