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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양재역 맛집 / 미쉐린가이드(미슐랭) 빕구르망 맛집, '임병주산동칼국수'

by 안녕리리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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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하는 외식은 늘 정해져 있다. 짜장면, 칼국수, 파스타 ㅎㅎ
매일 먹는 밥은 괜히 좀 질리는것 같고..! 남편 회사 근처에 갔다가 맛있는 칼국수 집이 있어서 다녀왔다.

양재역에 있는 칼국수 맛집! '임병주산동칼국수' 건물 한 채가 칼국수 집이라 찾기가 쉽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오래된 칼국수집이기도 하지만, 2017년부터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맛집이기 때문!

날이 더워지면서 최근 콩국수도 개시했나 보다. 콩국수를 먹는 손님도 종종 있더라는!

붐비는 저녁시간이 되기 전에 가서인지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 칼국수집은 일행이 모두 함께 들어와야 자리를 안내해준다고 한다.

칼국수집의 기본 반찬인 김치. 딱 맛있는 겉절이 김치다. 넉넉한 양념이 적당히 잘 배어있고, 익지 않아서 아삭한 김치맛. 명동교자의 마늘 듬뿍 김치맛과는 또 다르지만, 여기 김치도 맛있다. 

어른 2명에 아이 하나라 우리는 칼국수 2개, 평양왕만두 1개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평양왕만두. 1인분에 만두가 7알 나온다. 왕만두라는 이름처럼 만두가 꽤 큼직하다. 두 세 입에 배어 먹기 딱 좋은 크기.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맛이 아주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다. 고기만두처럼 너무 기름지지도 않은 깔끔한 맛. 만두소가 가득 차서 먹는 맛도 있다. 만두피가 되게 쫀득해서 씹는 식감이 좋다.

그리고 산동칼국수. 멸치국물에 바지락이 적당히 들어간 칼국수다. 보통 칼국수집은 커다란 그릇에 한번에 나오기도 하는데, 여기는 딱 1인분 그릇에 맞춰서 한 그릇 식 나온다.

국물이 되게 담백하다. 멸치베이스의 국물이라 그런지 멸치향이 느껴지는데, 멸치칼국수 특유의 비린내나 씁쓸한 맛없이 딱 깔끔한 맛이다. 김을 살짝 넣어주는데, 김고명이 국물에 풀어지면서 깔끔한 김국 같은 맛이 살짝 나기도 한다.

그리고 살짝 심심한 칼국수 국물맛을 살려주는건 바로 이 칼국수 면이다. 손칼국수라 그런지 면이 살짝 울퉁불퉁한데 쫀득한 칼국수 면이 정말 맛있다. 밀가루 특유의 쫀득하면서 밀가루자체의 달착지근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랄까. 먹는 내내 절대 툭툭 끊어지거나 불지 않고, 끝까지 쫀득함을 유지하는 칼국수 면이었다.

나는 이렇게 두툼해서 투박하고 쫄깃한 밀가루 면을 특히 좋아하는 편이라.. 배가 불러도 이 면이 자꾸 당길 정도였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면사리가 리필이 되는데, 아쉬운 점은 무조건 1인에 칼국수를 1개씩 시켜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랑 셋이 가서 만두 1개와 칼국수 2개를 시켰더니, 인당 칼국수 1개가 아니라 면사리 리필이 안된다고...

사실 배는 불렀지만, 이렇게 맛있는 칼국수 면은 오랜만이라 조금 더 먹고 싶었는데.. 살짝 아쉽더라는.. 

아쉬움은 뒤로하고, 이 쫀득한 칼국수사리가 먹고플때 또 가서 먹을만한 듯싶다.

물론.. 우리 집에서는 꽤 거리가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동네 칼국수집을 가게 되는 일이 더 많긴 하겠지만 :)

 

임병주산동칼국수


2022.12.07 - [소소한 일상] - 송파맛집 / 석촌역 사거리 '황도 바지락칼국수'(미니보쌈, 보리밥)

 

송파맛집 / 석촌역 사거리 '황도 바지락칼국수'(미니보쌈,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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