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랑 나들이

5살 아이와 서울랜드) 불꽃놀이 & 할로윈 퍼레이드 즐기기_놀이기구/공연 정보

by 안녕리리 2022. 10. 18.
반응형

올초에 썰매 타러 한번 다녀온 뒤로 계획만 세우다가 드디어 서울랜드에 다녀왔다 :) 

집에서 멀지는 않은데.. 날씨도 그렇고, 주말마다 있는 일정에 뭐에 생각보다 시간 한번 내기가 쉽지가 않다. 더 추워지기 전에 다녀와야지 싶어 갔다 왔는데, 마침 서울랜드에서 2022 가면축제 '마디그라' 이벤트 시즌이라 운 좋게 '불꽃놀이'까지 보고 왔다!

2022 서울랜드 가면축제 '마디그라' _ 할로윈 가면 퍼레이드 & 불꽃놀이

서울랜드에 입장하면 'MY서울랜드'라는 앱에서 당일 공연 일정을 볼 수 있다. 마디그라 축제, 어린이 뮤지컬, 버스킹 등의 공연 일정이 나온다. 입장하자마자 일정 체크는 필수!

마디그라 퍼레이드는 서울랜드를 한 바퀴 돌아 지구별 무대(서울랜드의 시그니처인 둥근 공이 있는 광장)에서 신나는 댄스 공연과 포토타임으로 끝난다. 우리가 갔던 주말에는 오후 4시에 퍼레이드를 했다. 퍼레이드 끝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변장한 코스프레팀이 같이 나온다. 어린 친구들은 캐릭터를 알아보고 좋아하던데.. 나는 사실 다 처음 본 캐릭터라 낯설기만 했다 ;)

퍼레이드 공연이 끝나고 나면 관람객과 포토타임도 있다.

공연자들이 3팀을 나뉘어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사진 찍는 포토타임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그냥 가까이 있는 쪽에 줄을 섰는데.. 공주님과 사진을 찍고 싶다는 아이 탓에 급하게 줄을 옮겨서 섰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공주님이랑 사진 찍고 왔다고 어찌나 신나 하는지! 5살 딸내미의 별난 공주사랑을 지켜주기 참 힘들다 ㅎㅎ

그리고 오후 8시에 하는 메인 행사인 '서울랜드 불꽃놀이'

지구별 무대 앞에서 레이저 공연과 함께 불꽃놀이를 한다는데, 놀이기구 타고 저녁까지 먹고 7시쯤 왔는데도 바닥에 자리는 거의 대부분 만석이다. 추운 날씨라 서울랜드 측에서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두툼한 매트를 깔아주는데.. 도대체 언제 이렇게 다들 자리를 맡은 건지... 가방으로 자리를 먼저 맡아둔 자리가 많았다. 앞쪽에서 공연을 보려면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자리를 맡아두는 게 좋을 듯한데, 사실 메인 행사인 불꽃놀이를 보는 데는 뒤쪽이든 서서 있는 자리든 아무 상관은 없다.

우리 뒤쪽에 남편이 자리를 맡고, 아이랑 나는 그 사이에 놀이기구를 하나라도 더 타고 왔다 ㅎㅎ

화려한 레이저 공연과 댄스팀 공연! 사실 불꽃놀이 보는 것만 기대하고 왔더니 공연이 조금 길다 싶은 느낌도 있다.

레이저쇼와 댄스 무대로 꾸며진 공연인데, 중간에 위쪽으로 디제이도 나오고! 살짝 클럽 같은 분위기도 ㅎㅎ 분명 공연은 흥겨운 것 같은데.. 다들 아이랑 앉아서 멀뚱멀뚱 공연을 보는 분위기라 객석과 무대가 살짝 다른 시공간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다들 공연을 엄청 집중해서 본다. 분명 속으로는 즐거웠던 걸로..!

메인 불꽃놀이 쇼! 불꽃놀이는 11월 6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한다길래 크게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무척이나 멋지다. 깜깜한 밤하늘에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불꽃이 어찌나 멋지던지.. 그야말로 장관!

늦은 저녁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불꽃놀이 쇼. 역시 놀이공원은 꿈과 환상의 나라다.

지구별 무대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있는 '빨간 풍차'에서는 레이저쇼도 한다. 패스트로 돌려보니 요 나름대로 멋진데, 불꽃놀이를 막 본 직후라 감흥이 좀 덜했다.

5살 아이와 서울랜드 나들이 준비물 '휴대용 유모차 & 담요'

서울랜드로 출발할 때 저녁까지 불꽃놀이를 보는 걸로 계획을 세우고 다녀오면서 챙긴 준비물이 있다.

바로 휴대용 유모차와 담요, 그리고 따뜻한 잠바! 우리 아이는 5살 아이 중에서도 꽤 오래도록 잘 걷는 편이라 최근에 여행 다니면서 유모차를 챙겨 간일은 거의 없다. 그래도 이날은 낮부터 저녁까지 놀면 아이도 부모도 힘들 것 같아서 휴대용 유모차를 가져갔는데, 정말이지 옳았던 선택!

서울랜드에 입장을 하면 정문과 동문 입구 쪽에 물품보관함이 있다. 낮에 놀이 기구를 타는 동안에는 유모차가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대형 보관함에 유모차, 잠바, 담요를 넣어두었다. 불꽃놀이 보는 저녁때쯤 꺼내어서 그때부터는 유모차로 편히 구경하고 주차장까지 이동했다.

요 며칠 날씨가 부쩍 추워졌는데, 아마 이번 주부터는 밤에 꼭 담요나 두툼한 잠바를 필수로 챙겨야 할 것 같다.

어린이 필수 코스! 탈인형극 '동화의 숲'& 어린이 뮤지컬 '애니멀 킹덤'

아이와 서울랜드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코스라 생각되는 게 탈인형극과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다.

이번에 이벤트홀에서 하는 어린이 뮤지컬 '애니멀킹덤'을 처음 봤는데 공연 퀄리티가 상상 이상으로 괜찮다. 이벤트 홀에서 총 550명 관객이 선착순으로 입장하는데, 인기 있는 공연이라 그런지 공연 시작 전에 미리 가서 빠르게 줄을 서야 한다.

공연 내용은 약 30분 정도로 언니를 찾아 숲에서 길을 잃은 소녀 '미아'와 드라곤으로부터 숲을 지키는 사자 '레오'가 힘을 합쳐 숲을 지켜나간다는 내용이다. 30분의 짧은 극이라 스토리가 급하게 마무리 되긴 하지만, 동물로 분한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노래도 정말 훌륭했다. 노래와 연기로 이루어지는 무대 공연을 보는 것도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니까.

애니멀킹덤 뮤지컬은 공연장 내부가 처음에는 상당히 어둡고, 정말 커다란 드라곤이 나와 싸우는 장면은 어린아이들은 무서워할 수도 있어서 유아보다는 5세 이상의 어린이가 보기에 좋은 공연이다.

유아를 위한 공연으로 추천할만한 건 지난겨울에 관람했던 탈인형극 '동화의 숲'. 익히 들어본 적이 있는 '호랑이와 나그네'라는 전래동화를 각색한 공연으로 배우들의 댄스타임도 있어서 어린아이들도 가볍게 관람하기에 좋다.

공연 두 개를 다 보아도 좋고, 둘 중 하나만 보아도 좋은 공연이다.

키 100cm 이상 어린이가 탈 수 있는 서울랜드 놀이기구 추천!

요즘은 놀이터에서 그네 타는 것도 무섭다고 하는 아이인데, 놀이공원은 또 다른지 겁도 안 내고 놀이기구를 참 많이 타고 왔다.

아이들 전용 놀이기구인 개구리 점프, 미니바이킹. 그리고 또봇 기차, 티키톡 열차(어린이용 미니 롤러코스터), 둥실비행선, 범버카, 회전목마, 슈퍼윙스, 도레미악단(회전목마와 비슷) 등등. 키가 100cm만 넘으면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거의 탈 수 있다. 입장할 때마다 신발 신은 채로 키를 정확히 재기 때문에, 100센티가 안 넘으면 아쉽게 못 타는 것들이 종종 있으니 100센티가 넘어서 가는 것이 좋다.

놀이기구 중에 제일 오래 기다렸던 '해적소굴'. 두 명씩 레일을 따라 도는 작은 해적선을 타고, 표적을 맞추면서 한 바퀴 도는 놀이기구다. 실내놀이기구라 밖에서부터 줄을 한참 서서 실내로 들어갔는데, 실내에도 대기 코스가 무척 길어서 대기만 한 시간을 넘게 하고 간신히 탔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별로 인기가 없어서 바로바로 탔던 놀이기구였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이것마저 줄이 참 길었다. 이런 해적 탐험 같은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줄이 빨리 안 줄어드는 대표적인 놀이기구라 굳이 줄 서서 탈 정도는 아닌 듯. 이미 한참 줄을 선 뒤라 아까워서 기다려 탔지만, 다른 놀이기구를 한번 더 타는 게 나았겠다 싶기도 ㅎㅎ

생각보다 아이의 만족도가 높았던 놀이기구였던 보트. 이건 자유이용권에 포함이 안 되는 유료 놀이기구다. 이용료는 3천 원인데, 동전교환기에서 500원짜리 동전으로 바꿔와서 보트에 동전을 넣어 탈 수 있다.

물에서 둥둥 뜨는 놀이기구라 직원분이 아이들이 젖지 않게 태워도 주시고, 동전도 넣어주신다. 아이들이 운전을 잘못해서 구석에 있으면 직접 밀어주시기도 하고 ㅎㅎ

물에서 둥둥 뜨는 기분이 재미있는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동전을 넣으면 보트에 불이 들어오고, 불이 꺼지면 끝나는데 한번 탈 때 3분 정도 작동된다. 곧 날이 더 추워지면 아마 운행을 안 할 듯. 직원분이 장화 신고 물에 들어가서 하시는 거라 날이 더 추워지면 많이 힘들 것 같다.

이날 제일 아쉬웠던 건 궁금했던 '키즈랜드'와 '베스트 키즈'에 못 들어갔다는 것. 사실 실내 키즈카페와 크게 차이가 없을 듯 하지만, 요 시설은 루나패스 예약만 받는데 매 타임 입장 마감이 되어 결국 입장을 못했다.

주말 같은 때에는 서울랜드에 입장 하자마 'MY서울랜드'앱에서 루나 파크로 제일 먼저 예약부터 해야 한다. 사람이 너무 많을 때는 서둘러 일찍 가야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우리는 12시쯤 갔더니 웬만한 피크 타임은 다 마감이라 결국 루나 패스 예약을 못했다. 다음번에 갔을 때는 꼭 한번 가보리라!!

밤이 되니 더 예쁜 서울랜드! 다음 눈썰매 시즌에 한번 더 놀러 가야지 :)

 

서울랜드

728x90

댓글